안녕하세요
어린아가들 키우느라 이제서야 글쓰기조건이 충족이되서
애기둘 재우고 겨우 글을 쓰고있네요 ㅎㅎ
저희아빠는 12월3일 갑자기 몸상태가 안좋으셔서 기존에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다니시던 강릉의 2차 병원에서 피검사한후 백혈구37만 혈소판2만 헤모글로빈수치도 5?
수치로 성백혈병의심소견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후
일주일뒤에 저랑 오빠가 있는 수원 상급병원으로
전원하셨는데, 골수검사후 t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진단 받으셨어요.
예후가 극히 불량한병인데다가, ct결과 기존 폐질환때문에 폐도 다손상되시고 74세 고령이셔서 치료를 해도 의미가없을거고 기적이 일어나야된다고 하셨지만, 저강도로 항암을 시작하셨어요.
처음5일정도 치료받으시고 면역력도 올라가셔서 퇴원후
저희집에 4일계시면서 식사도 하시고 컨디션도 괜찮으셔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두번째치료시작하시면서 다시입원하셨는데 그때부터는 조금씩 힘들어하시더라구요..
간호통합병동이라 면회는 안되서 휴대폰으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네요..
처음엔 카톡도잘하시고 전화도받으셨는데 점점 식사도 못하시면서 저한테 초코바라도 사다달라고 하셔서 초코바종류몇개랑 좋아하시는 요구르트 사다드렸는데 그때까진 그래도 병동문까지 나오시고 말씀도 곧잘하셨었는데
며칠전부터 급격하게 상태가 안좋아지시다가 폐렴오셔서 어제중환자실로 옮기셨어요..
오늘 잠깐 면회다녀왔는데 중환자실집중치료실같은 곳에서 따로계시고 산소호흡기도 더강한것? 하고계시고
저희집계실때가 2주전인데 2주만에 급격하게 안좋아지신 모습을보니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정신도 멀쩡하시고 저에게 빵을 드시고싶다고하셔서 여기서는 못드시니 일반병동 옮기시면 사올께요
식사잘하고 계세요 하고 나오고 담당교수님 면담했는데..
그놈의 폐가 문제라서 언제돌아가셔도 이상하지않을정도라고 가망이 없다 라고 하시는데,, 아빠 그래도 말씀도 조금하시고 정신도 멀쩡하신것같으신데 이럴수가 있을까요?
한달도 안되서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서 믿기지가 않아요
우리몸이야 다소중하고 다중요하지만, 폐가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이번에 몸소 느꼈네요
저는 17살때부터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기숙사생활을 하고
독립한지가 20년이 넘어서.. 특히아빠랑은 커갈수록
서먹서먹해지더라구요.. 제가 살가운딸이 아니어서그런지... 어릴땐 애교도 많이부렸었는데...
아빠한테 서먹서먹하게 대하고 먹고살기바빠서 연락도 가끔하고 결혼하고나서는 애기낳고 살기바쁘다는핑계로
또 연락도 잘안하고 친정도 가끔갔는데 너무너무 후회되고 제가원망스러워요... 혹시라도 병원에서 전화올까봐 너무 두렵네요...
그래도 그동안 건강하셨던 아빠인데 아빠가 잘이겨내실수 있으시겠죠!?
저희아기들 엄청이뻐하시는데, 이제태어난지6개월된
둘째딸 돌잔치도 보셔야되니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