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1일 장루 복원 수술한 직본 이기자입니다.
장루 복원 수술 후 한 달 정도 지났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죽겠습니다. 장루 때가 엄청 그리워질 정도네요.
처음 집에 돌아왔을 땐 10회 정도 화장실을 가던 횟수는 현재는 더 늘어난 15회 정도고요..
묵직한 느낌이 내려오는 듯한 항문통에, 원래 가지고 있던 치핵은 더 커져서 항문통이 장난이 아니네요..
가장 스트레스는 바로 변실금.
참을 수 없는 방구가 껴지면서 변도 한덩어리가 자연스럽게 같이 나오거나, 똥꼬 근처에 슬쩍 대가리를 내미네요.. 그래서 대부분의 방귀 뀔 때마다 화장실 가서 닦고 오게 되네요.
아닌 경우도 있디만 안 갈 수도 없는 것이 대략 70퍼센트 확률로 묻어나오니... 아직 방귀와 변이 구분이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 잘 때의 변실금은 최악이네요. 초반에는 자다가 방귀가 나올 거 같으면 귀신같이 알아채서 화장실을 갔는데 이제는 나오든말든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그냥 자네요. 그러다가 묻은 느낌이 많이 나면 그제서야 일어나게 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젠 감도 없습니다.
변은 퇴원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손가락 굵기만한 변이 아주 길게 손가락 두개 길이 정도로 나오면서 잘 회복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설사는 딱 한번 변비로 하루 장실 못 가고 다음 날 왕창 쏟아낼 때 마무리 할 때 빼고는 없었습니다.
내괄약근 반절제에 직장 전절제라 힘들 것은 예상했으나 아직까지는 너무 힘이 들어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직 오전도 지나지 않았는데 새벽에 간 것 포함해 6번이나 다녀왔네요 벌써...
지사제를 먹어도 큰 효과를 못 보는 거 같습니다. 어제도 2번이나 먹었거든요.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몸무게도 계속 줄어드네요. 암 확진 전 75키로였는데 암 수술 때 61, 암 수술 후 56, 지금은 53키로로 인생 최저 몸무게 다시 찍었네요..
아직 초반이라 그런 거겠죠? 좋아지겠죠? 이대로는 정말 못 살 거 같네요.. 한 달 만에 의지가 팍 꺾이네요..
아 그리고 혹시 치질 연고 쓰시는 분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좌욕 만으로 나아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