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로봇 수술했어요.

롤러코스터l대본
2025.12.26 21:31 | 조회 2.9k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0월 25일 건강검진 하던도중..

위 대장 내시경 끝나자마자 대장암 소리를 들었어요.

조직검사고 뭐고 그냥 보자마자... 같이 검진을 간 남편도 대장 선종이 보인다해서 삼성 서울 병원에 예약을 했답니다. 너무 겁나고 두려워서 우느라 하루하루 너무 슬펐어요. 버틸 힘이 바닥이였어요.

25년 10월 25일 건강검진 (바로 대장암 진단하심)

10월 28일 조직검사 받아서

11월 3일 삼성병원 윤성현 교수님 초진하러 감

11월7일 수술전 검사 (복부CT. 심전도. 혈액검사 )

12월 5일 수술 (4일 입원 ~ 10일 퇴원).첫타임

7시 40분쯤 병실 출발 11시반 병실도착

로봇 수술은 정말 작은 구멍 하나인줄 순진하게 생각했나봐요. 배꼽 위아래로 5센티 정도는 절개한거같아요. 3일 뒤 복부 가스가 찌르듯이 아파서 무통도 한개 더 맞았어요. 옆침대도 앞침대도 가볍게 잘 걸으셔서 저 짱짱이 엄마들은 왜 힘든 표가 안날까? 궁금증이 커져갔습니다. 죽을만큼 힘들다가도 앞으로 암환자로 살아가며 닥칠 치료들이 더 힘들다는걸 알기에 이겨내자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무너지고 무너지고 툭하면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그렇게 일주일 입원생활을 하고 나왔어요. 집에와서는 하루 하루 컨디션이 나아졌고 그 뒤로 14일 후 남편 수술~~~~~ 같은 병동에 환자 보호자가 바껴서 입원을 하게 됩니다.

남편

25년 10월 25일 건강검진 (선종. 큰병원 가라고 소견서 )

10월 29일 소화기내과 장동경 교수님 초진

11월 19일 1박2일 입원 내시경 시술하기로 함.

(병실이 안나와서 VIP병실에서 금식 ㅜㅜㅜㅜ)

약을써도 한곳이 딱붙어 시술불가 다시 외과로

로비에서 얼마나 꺼이꺼이 울었는지 지금도 속상하고 눈물이 맺히네요. 부부가 동시에 하늘도 참 무심했어요.

11월 24일 윤성현 교수님 초진

12월 19일 로봇수술(17일 입원 ~ 24일 퇴원)

4시 병실출발 8시반 병실도착

제 입원 과정을다 봤기에 가스가 차면 더 열심히 운동하고 하루 4만보씩 걷던 남편이예요. 하지만 밤늦게 수술이 끝나서 인지 회복이 조금씩 느리더라구요. ㅜㅜ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는 특별하지 않아도 함께하고 싶어서 하루 이틀 더 보자는거 퇴원 원합니다 했어요.

지금 조금씩 나아져야 하는데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어쩌다 저희 부부가 힘든 수술을 번갈아 하게됐어요.

병원 외래 진료때 하도 울어서 윤성현 교수님이 울지말라고 자꾸울면 울 일이 생긴다 다독여 주셨어요.

너무 감사하신 분이예요. 남편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 들어가 있을때에도 힘드실텐데 병실 오셔서 수술 후 상황 얘기해주시고 큰 선물도 주셨어요.

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리 알려주셔서 또 병실에서 대성 통곡을 한거같아요. 그동안 맘고생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거든요. 제 암진단도,,, 나와같은 수술을 하는 남편도,,, 너무 한순간에 닥친 시련이 버겨울때 들은 제 결과는 1기고 림프 전이 없다 (세상을 바꿔주셨습니다.)

남편 회복실에서 올라오면 무엇보다 기쁜 소식일거다 하셨어요. 정말 마취기운에 온 남편 귀에 소식 전했답니다.

이제 두근거리며 남편 조직검사 2주뒤 결과를 기다리고있어요.

동행분들도 힘든 수술과 치료 잘 이겨내시는 모습 보며 항상 힘 얻어갑니다. 올 한해 수고했고 잘 하고 있다고 꼭 안아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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