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빌로이 10차 항암하러 입원했습니다~

원또복l위본
2025.12.18 19:19 | 조회 8.6k

안녕하세요.

보만4형 위암4기, 복막전이 환우 원또복입니다~

1차 항암 예정이라고 글 쓴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차를 하러 입원했네요.

오늘은 찐입원 항암 2번째로

노트북을 들고 왔기에 오랜만에 글올릴 수 있게 됐어요^^

저는 1-8차까지

졸베툭시맙(빌로이)+옥살리플라틴+젤로다

조합으로 항암했고

9차부터는 옥살리 빼고 진행하자고 하셔서

졸베+젤로다 조합으로 항암중입니다.

1차 항암은 정말...정말 너무 힘들었어요.(아직 몸이 회복이 덜 되어서 일지도...)

빌로이 들어가자마자 오심이 생겨서 맞는 내내 침이 쏟아지고

젤로다 먹을 생각만 하면 오심이 생겨 한 번 빼먹은 적도 있어요ㅜㅜ

1, 2차 때는 누워만 지낸 것 같아요.

그 후로는 빌로이 맞을때 오심이 없어 신기했지만

어마어마한 변비와 설사의 반복과

옥살리? 젤로다 때문인지 오심 때문에

항암 2주까지 2-3키로 감량

휴약기 1주 때 다시 몸무게 증량 하며 체중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변비도 없고 젤로다가 조금 버겁긴 하지만

오심도 약간의 숙취?정도로만 있어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항암4차 후에 케모포트 심고 싶다고 강력어필해서

수월하게 항암받고 있어요.

진짜..옥살리 맞으시는 분들 강추..

(항암 2차만에 혈관이 굳어서 아직까지 딱딱해요ㅠㅠ)

그리고 제가 찐입원을 한 이유는

1-8차까지는 낮병동에서 항암주사를 맞았는데

옥살리가 빠지니 6시간이었던 주사시간이

4시간으로 줄면서 입원이 아니라 외래로 처리된다고 하시더라구요.

700만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기에

입원처리가 안되면 실비 보험을 못받는다고 사정을 말하니

감사하게도 입원을 해서 맞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ㅠㅠ..

어떻게든 살 구멍을 주시는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또...

항암 9차 만에 희망적인! 감사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오늘 입원 전 9차 CT결과/진료를 봤는데

CT상 위벽이 지난번보다 얇아졌다고

조심스럽지만 전환수술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술 할 수 있으면 하겠냐고 물으시더군요ㅠㅠ...

전 당연히 교수님께서 그게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라고 하신다면

하겠다고 대답했고 다음주 PET CT 찍고

다학제 진료 보자고 하셨어요ㅠㅠ..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어안이 벙벙해서 진료실 나왔고

엄마랑 통화하면서 펑펑 울었네요...

물론 복강경으로 확인하고 결정되겠지만

수술.. 할 수 도 있다니 또 다시 두려우면서도 좋고 막 그래요.

저에게 이런 기회가 생기다니.. 아직 믿기지가 않아요.

9차 항암 이후 유독 하복부 상복부 번갈아 가며 사르르?아프고

위도 꽤나 답답하고 아팠거든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항암약이 열일을 하고 있었나? 교수님께 여쭤보니

그건 아니라시네요;;

어쨋든!!!

꼭 좋은 결과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글 쓰고 싶네요^^

제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여기에 저도 희망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아가들 벌써 태어난지 250일이 지났어요~

아가들 덕분에

하루하루 정말 귀하고 소중한 순간순간을 살고 있어요.

암인것도 잊고 사는 요즘입니다~

제 닉네임 원또복이 태명이거든요~

원복이, 또복이 -남매둥이예요^^

출산과 동시에 위암 진단을 받아서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어요.

정말 이쁜 아가들 자랑하고 싶은데 할 곳도 없고..

동행님들께 자랑할게요ㅜㅜ헤헤..

도치맘이라 제눈에만 이쁘겠지만

그래도 세상무해한 아가들 보시고 모두 힘내서 이겨내요 우리!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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