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후항암러 빨간자동차🚗입니다.
수술 끝나고 아쉽지 않게 매주 병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11/25 외과 외래 (일반외과)
수술 부위 확인 및 스테이플러심 제거
진통제 추가 처방, 항문통 연고(헤모렉스) 처방
12/1 외과 외래 (암센터)
수술 내용 설명, 병리검사 결과 설명,
최종병기 안내, 다음 진료 및 검사 안내
12/9 혈액종양내과 외래 (암센터)
수술 결과 확인, 후항암 방법 안내
수술 끝나자마자 항암 더 해야 한단 소리에 기운이 빠져서
오늘 혈종 외래만을 기다려 왔는데요,
외과 교수님이 따로 전화를 하셔서 후항암 했으면 좋겠다고 이유 설명하시고 저 잘 설득해 주라 하셨대요.
항암 또 하느니 개복하고 다 들어내 달라고 강하게 말했어서, 혹여 항암 안받겠다고 징징댈까봐 미리 전화 하신 거겠죠.. 소문난 징징이.. 🫣
이유는 뭐 저도 알죠. 수술 힘들었는데 재발하면 제가 제일 힘든거고.. 병리검사 결과 설명해 주시면서 조직 동결한 거 사진 보여 주셨었는데 방사선때 생긴 천공이 미세하게 뚫려 있더라고요. 조직 검사 상으로 림프 30개에서 암 하나도 안나왔다 하지만, 천공 부분으로 보이지 않는 암이 빠져나가 골반뼈 같은 곳에 붙어 있을 수도 있다, 이정도 크기는 PET CT로도 안나오는데 혹시..라는 부분이 너무 찜찜하다. 이런 이유로 후 항암 하라시는데 어느 환자가 안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거의 다 포기하고 눈 감고 혈종쌤 설명 듣고 있는데, 이제부터 좋은 소리 할 거니까 눈 뜨라 하셔서~ 두 눈 크게 뜨고 설명 들었는데요 젤록스를 4번 더 하재요.. 그게 무슨 좋은 소리냐 했더니 ㅋ 일단 최종 병기가 2기이고 림프절 전이가 안나왔으니 젤로다로만 4번!!! 하자 하셔서 완전 오케이 하고 나왔습니다. 옥살리 맞으라면 어쩔 수 없지만.. 더 잡을 혈관도 없고 (오늘 채혈도 겨우 겨우 했거든요) 혈관통도 상상만으로도 넘 아프고.. 날이 추워서 피카츄랑 같이 살게 될 거 같았단 말이죠.. 후항암 하게 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젤로다 단독이라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렇게 다시 젤로다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손발이 저려 오네요. 그래도 야무지게 잘 챙겨 먹고 다시는 아프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잘 이겨 내야지요!
이 추위에 항암하시는 모든 분들..
따숩게 꽁꽁 싸매도 신경병증 올라오고 힘드실텐데
되도록 부작용 적게 계획된 치료 잘 받으시기를 바래 봅니다. 힘든 겨울을 보내는 우리에게 얼른 봄이 오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