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테드형의 65번째 항암스토리(끝?)

테드형 l 위본대본
2025.12.03 12:55 | 조회 1.6k

어제 64차 스토리를 올리고

연이어서 65차 후기를 올립니다.

새벽 네시반에 일어나 씻고 테리 밥을

챙겨놓은 뒤 집을 나섰죠. 테리한테 아빠 아야 병원 갔다올게. 빠빠묵고 집에 있어~하면 따라 나서질 않아요. 알아 듣는건지 익숙해진건지는 몰라도 나름 기특하네요.

혈액검사 결과를 빨리받아서 혈종과 진료를 빨리보고 항암주사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매번 채혈대기표를 빨리 뽑기위해서 6시반까지 병원으로 가죠.

오늘은 6번을 뽑아서 채혈하고 지하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스벅에서 간식거리로 과일컵과 바나나 하나를 챙긴다음 혈종과로 갔죠.

어라? 오늘은 항암처방이 없어요.

2주전 ct결과에 폐에 보이던 결절도 모두 사라졌고 유지도 잘되고 있고 항암을 2022년 12월1일 1차를 시작해서 만3년정도 지났기도 하고 등등 교수님이 이제 항암 그만하자 하시네요.

담달 7일에 외과외래 보고오면 그때 다시 추후 일정을 잡자고 하시네요.

저 이제 항암 졸업하는건가요?ㅠㅠ

마음이 홀가분하기도 하고 갑자기 그냥 집으로 되돌아 가야하니 멍하기도 했네요. 거기서 한발 더 드는 마음이 우리 테리보러 집에 빨리가겠구나.....

가볍게 달려 집에와서 테리랑 물고 빨고하다가 이렇게 일찍 글을 씁니다.

항암은 64차까지 끝.

외과에서 최교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으나 혈종과 김종광교수님이 이렇게 뚝 잘라 말씀하시긴 처음이라 거의 끝나지 않을까 싶어요. 최종소식은 1월7일 외래보고 알려드릴게요.

만 3년간 항암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돌아보고 몸을 회복하는데 집중하려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 하나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항상 많이 응원해주신 동행식구 분들께 가장 먼저 알려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아니었다면 오늘같은 날을 맞이할 수 없었을거에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쁜 마음으로 테리 옹동이 댄쓰 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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