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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2018년 유방암 재발로 올해까지 치료를 받으시다가 제 결혼식 몇개월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2개월 동안 매일 간병하다 보내드렸는데 그동안 못해준 것만 생각나 한이 됩니다.
가끔 내 신세도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엄마한테 모진 말도 했던 기억. 엄마가 제일 괴로웠을텐데 말이죠..
간병 전 직장 퇴사해서 시간이 많았으나 엄마 옆에 오래 있어주지 못한 점. 퇴사를 가족에게 늦게 말했어요. 다니는척을 하며.. 굳이 이유 들자면 걱정하실까라는 큰 변명을 해요. 그땐 일용직도 하고 구인도 하고 그랬어요. 엄마 보러 매일 가긴 했지만 거동이 가능하실때라 간병을 하진 않았으니까요..
비싼 항암제를 일찍 맞도록 못한 점. 보험 적용되는걸로 버티시다가 비싼걸 늦게 맞았어요. 엄마가 가족한테 한 1년전부터 비싼 항암제가 있다고 했는데 제가 그래도 맞아야지 말만 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했는데 못 그랬어요. 일찍 했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결혼식 못보여드린 것. 엄마가 이전부터 빨리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하지 못했어요. 대신 혼인신고를 급하게 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저 정말 불효녀네요.
잘해드렸던 기억은 잘 나지 않아요.
죄책감과 후회만 남고 내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여기에 올리면 위로가 될까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