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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위약금을 물고 취소했던 산정호수를 어제 다녀왔어요. 마침 일요일이라 아들, 며느리도
함께 갔어요. 억새 축제(10.17~10.19)는 끝난지
오래 되어서 억새는 이미 볼품없는 상태였지요.
포천까지 갔으니 이동갈비를 먼저 먹고 산정호수를 한바퀴 돌았어요. 호수 가기 전에 갈비집들이 쭈욱 있는데 이상하게도 한 집만 손님이 넘쳐나더군요. 젊었을 때는 오리배도 탔었지만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배 타는 사람들은 거의 없더군요.
호수 둘레가 꽤 넓어보여서 중간까지 걷고 카페에
들리려고 했는데 처음에 괜찮아 보였던 카페를
패쓰했더니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결국은 호수
한 바퀴를 돌게 되었어요.
남편과 나는 1박을 하려고 예약했던 숙소에 가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는데 마침 며느리가 선물로 주었던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기로 했어요.
며느리는 앙증 맞은 것들을 잘 찾아내고 본인이
사면서 나한테 깜짝 선물도 잘 해요.
숙소에서 커피도 마시고 넷플릭스 콤보팝콘도 먹었어요. 엄청 큰 점보 팝콘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과일도 함께 먹고 애들은 먼저 집으로
갔지요. 남편과 둘이 다닐 때보다 훨씬 더 즐거운 하루였어요.
이젠 벌써 가을의 끝자락이네요. 거리에 뒹구는 낙엽들이 스산한 느낌이 들어요.
바람이 부니 낙엽 부스러기들이 날아다녀요.
그래도 아직 돌아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더 추워지면 넘어질까봐 겁나서 집콕해야지요.
19일엔 세브에 CT 찍으러 가야 되요.
챗GPT한테 물어보니 내가 잘 이겨내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CT도 결과가 좋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