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버지는 후두암 3-4기 가까이서는 의사소통이 되지만 전화로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내려오게 되었지요(취직은 전문계열(소각로운전원)이라 다시해도 된다는 근자감)
저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이겠지요
하지만 이 상황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본가가 시골인데 8년전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집에 홀로 계시는 아버지... 만나시는 아주머니는 있지만 아무래도 간병과 이건 어면히 다른 이야기라 다른 선택은 할 수 없었습니다
제 나이 44세 미혼인데 안 불안하냐? 네 불안하죠~~ 인생의 종착지가 어쩌면 아버지 어머니를 보며 저렇게 가는구나라고 생각되지만 내가 늙었을 때는 나의 가족이 간병은 둘째치고 나의 마지막을 봐줄까...
먼 이야기 또는 멀지 않은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가족이 왜 있어야 하는가??
조금은 느끼게 해주는 지금 상황입니다
현재 아버지 임파절 조직검사와 종격동(폐와 폐)조직검사를 끝내고 내일은 종격동 전이 여부를 들으러 가는 날입니다
암이라는게 완치 아니면 연명치료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제 입장에서는 어느 것이 맞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전북대 조직검사 후 한군데 더 가보자는 가족들의 의견에 서울대 병원을 찾은 초진에 교수님은 조직검사 및 MRI, CT, PET-CT 결과를 보시고 이런저런 의학적 이야기를 하셨지만 일단 중요한 이야기는 폐쪽 전이가 확실하면 여명을 2달 정도 이야기와 종격동 조직검사 후 회진 때 폐쪽 교수님께서도 기왕력이 폐기종이 있으셔 완치보다는 연명치료를 이야기 하셨었죠
어머니 또한 어쩌면 더 많은 치료보단 연명치료의향서라는 걸 아셨다면 그 많은 치료로 인한 후유증 삶의 질에서 무엇을 선택하셨을지는 저도 모르는 이야기이지만요
지금은 저도 많은 생각을 놓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81세 고령에 고혈압과 폐기종으로 2년 전 고생을 하셨고 후두암 자체가 수술을 하신다하여도 지금 상태에서는 전절제술을 하면 그마저 나오는 목소리 마져 잃어버리시고 나중에 치명적인 전이로 돌아가실 수도 있기에 무엇이 더 아버지와 저에게 맞는 선택인지 혼란스럽습니다
2년 전 부터 잘 듣지 못하셔서 올해 4월에 보청기를 맞추어 드렸는데 그게 신호였을까요???
전주에 오랫동안 이비인후과 명의로 알려졌다 현재 개인병원을 하시는 교수님은 아무래도 후두암에서 오는 합병증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셨다하시더라고요
빛이 없는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 매일 드는 지금 입니다
내일 결과가 나와 종격동 전이라면 제가 아버지에게 무엇을 해드려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아니요 답답하기보단 만약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저는 또 일상을 살아 갈 것이고 어떻게든 살려고 아둥바둥 하겠지요
아버지 그늘..... 어머니가 아플 때부터 그게 있었는지 의문이긴하지만....
아무래도 피한다고 피해지는 상황도 아니겠지요
엄마 간병했더 3년은 어떻게 간당했는 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힘내야지요 연명치료를 하시던 완화치료를 하시던.....
간병인이 힘내야하는데 도통 힘이 나질 않습니다
삶과 죽음이 한 끝차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