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부산으로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내동생화이팅님께 선물받은 숙박권 후기)

소문난된장찌개l대보
2025.10.25 01:27 | 조회 1.1k

안녕하세요! 소문난된장찌개입니다.

최근 엄마의 재재발로 인해, 고식적 항암을 시작하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심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끝없는 숙제를 하듯 다시 2주마다 서울로 가야하는 1박 2일 항암일정으로 몸까지 피로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내동생화이팅님께 부산 기장 아난티코브 숙박권을 선물받아 너무 행복했던 가족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가족여행을 가본 적이 손에 꼽아서 그런지 n년 만의 여행이 더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숙박한 객실은, 바로 앞에 바다와 해안 산책로가 있어서 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한 라인에 객실 수가 2개 뿐이었기에 프라이빗하고 거실을 중심으로 양 옆에 방 2개, 화장실 2개가 있는 아주 개방감 있는 객실이었습니다.

거실 로비에서 탁트인 시원한 바다가 다 보여요!

가족들 모두 뷰와 객실에 너무 감동받아서, '와와~'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구경다녔어요. 바다와 객실 사이에 아무것도 걸거칠 게 없이, 탁 트인 바다가 너무 좋았답니다!

저 멀리 느리게 흘러가는 하얗고 거대한 구름과,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윤슬, 평화롭게 떠다니는 배들까지... 정말 너무나도 예뻐서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답니다ㅋㅋ! 이때까지 본 풍경 중에 단연 1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이지,, 그림 같지 않나요? 천국같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엄마와 아빠가 좋아하는 모습을 제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

재재발 이후로는 진심으로 웃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예쁜 바다에 감동 받은 모습을 많이 봐서 행복했어요. 아직 학생이라..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아도 해줄 수가 없었는데 정말 뜻깊고 감사한 선물이었죠

바위에 파도가 거세게 치며 부서지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체크인 전 해안산책로를 걸으면서 사진도 엄청 찍었어요

객실 구경 후, 워터하우스에 가서 야외 노천탕과 사우나, 풀장을 이용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따뜻한 물에서 몸도 녹이고 땀도 뺐어요!

이후에는 추천해주신 미역국도 먹으러갔는데, 특히나 부모님이 좋아하셨어요. 양도 많고 담백해서 맛있었는데 왜 블루리본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국보미역이에요 내돈내산입니다 ㅎ)

하늘이 맑아 별똥별도 봤어요❤️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잠들었는데, 엄마는 열심히 항암해서 성공적으로 치료받기를, 저희 세 명은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이곳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를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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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보니, 엄마가 먼저 일어나서 테라스에서 바다 구경을 하고 있길래 옆에 붙어서 수다 떨면서 2시간 정도 일출 구경을 했어요.

몇 시간을 앉아 있어도, 풍경 자체가 감동적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나중에 주마등을 보게 된다면 꼭 들어갈 것 같은 장면이랄까요

(동행회원님들도 예쁜 동해바다와 일출 사진 보면서 힐링하시길..!)

실물은, 사진의 100배 정도 더 예쁘다면 믿으시겠나요..! 아직은 카메라의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ㅠ

정말 섬세하게도 호텔 조식 뷔페까지 준비해주셔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집으로 향했어요!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꽉 채워서 먹었더니,, 살이 찐 것 같긴 하지만요😅


이렇게 저희는 부산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비록 다음 주에 항암이 또 잡혀있고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좋은 곳에서 온가족이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경험으로, 시련을 이겨낼 힘을 얻었어요.

이 힘을 원동력으로 저는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항암 따라가서도 엄마를 더 잘 보좌(?)할 거에요!

그리고 내동생화이팅님이 저희에게 이름모를 선물이었듯이, 저희도 절실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호텔 객실을 나오면서 국경없는 의사회에 십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답니다......ㅡ//ㅡ(큰 금액은 아니지만요 히히..)

최근 집으로 월드비전 10주년 후원 기념 카드가 오기도 했고 이외에도 아동 정기 후원, 아프리카 물 후원 등등을 모두 십년 가까이 이어올 만큼 엄마는 항상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었어요.

카페에서 만난 좋은 인연으로 이번에는 엄마에게 행운을 선물할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단순히 숙박권을 넘어서, 저희가 엄마에게 이런 선물을 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인 능력을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주셨다고 생각해요!

내동생화이팅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이번 경험으로 좋은 곳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교훈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내동생화이팅님 뿐만 아니라, 의료기록지 해석 봉사를 해주시는 원로 의사선생님들,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더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시며 나눔해주시는 분들, 절박하게 글 쓴 이에게 위로의 글과 지식을 남겨주시는 분들 등등...

이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어른'들을 보아왔고 저는 그런 분들을 길잡이 삼아 많이 배우고 있네요ㅎㅎ

한 번쯤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 후기글을 빌어 감사의 말을 남깁니다 :)

동행 회원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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