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8월에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가족입니다. 환자는 50대 초반 여성, 췌장암 2.?cm, 폐에 다발성 전이, 복막 전이 입니다.
처음 진단을 받고 항암에 앞서 일본에서 tace 치료도 받고 떨어진 체력을 올리기 위해 집에서 요양중이었어요.
지난 주 십이지장 궤양으로 인해 토혈, 그 사이 1차 항암 중에 궤양으로 인한 토혈로 중단 상태입니다.
현재 십이지장 궤양이 나아지기 전엔 항암을 받을 순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환자의 치료의지입니다..
어떤 글을 보아도 암과 싸우는데 환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끔찍한 암성 통증과 두번의 토혈과 처치로 인해 중환자실신세까지.. 본인 스스로가 많이 지쳐있고 의지가 없는 상태입니다. 호스피스를 알아봐달라고 하셨어요..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가는 다른 환자들을 보니 거의 고령의 환자셨는데, 오히려 그 와중에 저희 환자를 보니 한줌의 희망이라도 움켜잡고 싶었어요..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고..
당장 환자의 궤양이 회복되면 암케어병원 등에서궤양 및 방사능 치료 부작용,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보조치료를 받았으면 하는데, 오늘 다른 보호자께 자기가 그런 눈치까지 봐야하냐며 본인 생각도 해달라고 하셨답니다.
감히 환자 본인의 고통을 저평가 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이대로 보낼 순 없는 마음이 더 큽니다..
다른 분들도 환자와 보호자 사이이 갈등이 많은 걸로 아는데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지,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항암 및 보조치료를 해야하는 것이 맞는지..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