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지쳐 쓰러져도 달려가리라......(새식구와 처음 맞는 명절)

외유내강l대갑본
2025.10.06 22:47 | 조회 2k

감자아빠의 아이돌(?)시절 차은우 빰치죠?

감자엄마의 신나는 각설이타령(?)

배바지(?)감자엄마는 8개월에 요렇게 붙잡고 걸었어요

감자엄마 두돐하고 2개월 지났을때 .얼굴은 으른인데 몸은 아가아가

둘째는 언니꺼 물려입느라 내복이 늘 짝짝이ㅜㅜ

막둥이 낳고 산후조리중인 엄마와 떨어져서 막내고모와 오월드나들이

8남매 쉰둥이 막내아들 짱구 100일 사진.

세이뱍화점 나들이.이때는 막둥이가 없어서

나름 사람 몰골임^^

72차 항암 마치고 제대로 밥상 차려줬어요

계란 한판에서 다섯개나 쌍알!!발견 좋은 일이 생글징조일까요??

첫명절이라고 안사돈이 롯데.신세계백화점

한우를 거하게 보내주셔서..답례로 저는 큰애 아는

시장(?)저육점표 투뿔한우셋트로 답례를 했어요

.살면서 제일 맛있는 한우였다하니 뿌듯했어요

제 맏사위답게 산책중에 네잎을 두장이나 찾았다네요

지난 3월 얼려둔 굴 냉털해서 굴전도 부쳐봤어요

매운버전의 고춧가루 넣은 동땡과 안매온버전의 순한맛 동땡

마둥이 최애 동그랑땡 ♡

자난 며칠..새 식구와 처음 맞을 명절준비로

저는 바쁜 일상을 보냈답니다.

그러느라 동행을 못 살펴봤더랬어요.

ㅠㅠ

감사와 축복님.

부디 열혈님.예당님..모두모두 함께 옹기종기모여서

외롭지않은 명절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고싶어요.

많이많이 그립습니다.

아픔없는 그 곳에서는 자유로이 훨훨훨 평안하시길♡

감자가 아들이란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이제는 어떻게 생겼을까?

누굴 많이 닮았을까?

백일헤 접종을 해야 감자를 백일전에 볼수 있는데?

이런 궁금증들이 생겼어요.

결혼식에 올릴 신랑신부의 어릴적 사진들을 찾아

보면서.감자가 더욱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기형아검사도 이상 무.

이대로 쑥쑥 커서 내년 3월이면 우리의 궁금증을 다

해소시켜주면 좋겠어요.

요즘 저의 좀 달라진 일상은..

샤워만하면.기운이 쪽 빠져서..낮잠이라고는 통

모르던 제가 하루 2시간은 쿨쿨 낮잠을 자요.

간 약도 고덱스 한알만 먹다가.

펜넬까지 처방해주셔서 두알씩 하루 세번.

피곤이라곤 모르던 제가 요즘 좀 피곤해요;;;;

그래도 약의 힘을 받아서인지 샤워하고 난 후만

제외하곤 여전히 삼시세끼 집밥에 진심인 저.

가을이라 모친이 김장무 솎은 초롱무를 두다라이 넘게

가져오셔서 김치를 한사바리담궈드리고

깻잎도 천장은 족히 따오셔서.

데쳐서 양념깻잎김치를 담궜어요

지난번 감자 아빠가 양념 깻잎을 너어무 잘 먹는걸

보고 모친이 욕심껏 따오신거예요.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밑반찬이지만 다 만들고 나니

밥도둑이 될 생각에 뿌듯해졌어요.

작년하고 비교하면 .

오랜 항암탓인지.나이탓인지.

강철체력이던 저는 한풀 수그러들어서.

짱구씨에게 청소 해주라 빨래 개주라

설겆이 해주라...도움 요청하는 횟수가 잦아졌어요.

예전같으면 부탁하고 거절하는 짱구한테 화딱지가

나서 걍 내가 다 해뿌리자 했었는데..

요즘은 거절하는 짱구한테 골도 부리면서 ..

그렇게 살고있어요

재활용 분리수거.음식물쓰레기 버리는건 막둥이

담당인데..시키는 제 맘이 불편해서..

오밤중에..사람이 많지않은 시간 제가 나가서

다 하고오면 맘이 흐뭇해요.

올 추석은 감자엄마가 좋아하는 맑은 소고기뭇국.

도라지무침.

쭈꾸미.갑오징어볶음

동그랑땡.

굴전

동태전

녹두부침개

얼갈이겉절이

초롱무김치.

양념 깻잎김치

요렇게 조촐하게(?) 준비해서 맏사위와 처음 맞는

추석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려고해요.

이 명절의 끝에는 큰딸아이의 결혼식이 기다리고있고.

결혼식을 마치면 12월 신혼집 이사가 기다리고있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감자가 우리에게 안겨

있겠죠?

감자 덕질(?)을 하며 제 항암은 80차에 가까와지겠죠?

짱구씨가 제게 말합니다.

러시아를 직접 가서라도 내가 약을 구해올테니 아무

걱정 하지말라고..

집앞. 슈퍼도 안 가는 당신을 내가 믿겠닝 ...

러시아가 집앞 편의점이다냥....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은 걱정 안하려고요

아직 일어나지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건 그 일이

일어나라고 기도하는거랑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저 오늘 하루.

오늘 하루 건강하면 간강한대로

힘들고 지치면 지친대로..

그렇게 순응하며.저는 지낼거예요.

이제껏과 별반 다르지않게..

제가 할 수있는건 제가 다 하면서.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엄마로서.아내로서 .딸로서.장모로서.할미로서..

그 모든 역할을 할수있는 이 시간에 감사하면서

살아갈거예요.

지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달릴 수 있는.

아니 달릴 수 없다면 걸어서라도.

그렇게 가늘고 길~~~게.

모두의 곁에서..

희미하지만 희망의 불빛으로...

그렇게 남을거예요.

지금 이 시간.

저마다의 이유로 힘들고 아픈시간안에 갇혀 지쳐 계실

모두가.조금은 덜 아프고 덜 힘들고 .

빛이없는 긴 암흑속에서 절망하지 않길 바라고 또 바라요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가다린다죠.

그 문을 여는 건..바로 나의 손일거예요

주저하지말고 그 손을 내밀어 힘껏 문을 열어보시길..

시.공간이 다를 뿐..우린 언제나 늘 한결같이 함께일거예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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