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이라 쓰고 앎이라 읽는다 - 병원 생활의 루틴

암은앎이다ㅣ직본
2025.08.20 06:20 | 조회 368

하루는 조용히 그러나 반복적으로 흘러간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은…. 화장실.

기상 후에도 식사 후에도 회진 전에도

간호사 선생님이 혈압을 재러 오기 전에도

나는 늘 성실하게 화장실로 향한다.

점심 먹고 또 간다.

간식 먹고 또 간다.

쉴 때도 쉬는 틈에 한번.

저녁 먹고도 당연히 간다.

그리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도

“음…. 다녀올까?” 하는 마음이 든다.

취침 전에도 한 번 더.

밤새 무사하길 바라며 말이다.

이렇게 화장실만 들락날락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갔다.

그런데 말이야

왠지 지금 또 가야 할 것 같다.

“화장실 한 번만 더 다녀올게요~”

이 일상의 리듬이

어쩌면 내 몸이 살아있다는

은근한 신호인지도 모르겠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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