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카페에서 많은 도움도 받고
위로도 받았던 두경부암 환자의 보호자 입니다.
저희는 결혼 하고 5년차에 남편의 암진단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결혼생활 8년동안 24시간 365일 떨어본적이라고는
3주 뿐입니다. 이 시간들이 너무나 그립고 다시 없을 사랑이길 알기에 갑자기 떠난 남편이 너무나 그리워
자꾸만 나쁜 생각만 들어요.
저는 37세 남편은 39세 아이도 없어요.
남편이 13일전 갑자기 저녁식사후 이야기하다가
몸에 힘빠짐으로 119 불렀지만 30분 후에 도착하였고,
신고후 10분가량 의식이 있었습니다.
고층에 사는것도 원망스럽고 119도 늦게 오고 초기 대처가 미흡한것도 너무 원망스러워요.
다행히 남동생과 함께 다음날 항암치료를 받기로하여,
의식을 잃던날 남편의 남동생과 함께 있었습니다.
119가 오기전까지 CPR,제세동기 까지 사용하여
심장은 계속 뛰게 하였습니다.
119 도착후 병원 도착하니 자가호흡불가, 뇌저산소증으로 인한 동공풀림, 심장은 뛰나 거의 살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원망스러워요.
2주전에도 서울대에서 암이 줄었다. 피검사도 괜찮다 했는데 그래서 얼비툭스를 투여했는데....
일주일만에 집 근처 응급실에 갔을때 이미 암은 대부분에 뼈에 전이 되어 호스피스및 항암 중단을 권했습니다.
신장과 콩팥 그리고 염증 수치가 너무 높아 걱정했지만,
얼마 후 서울대 진료 및 항암이기에 면밀히 관찰하며 시간이 가길 기다렸어요.
서울대 진료 전날 밤 저녁을 먹고 9시쯤 부터 가래가 심하기 끓기 시작하더니, 응급실 가면 다음날 항암 못할꺼라는 생각에 온몸에 땀을 흘리며 한시간 가량 본인 노력으로 가래를 뱉어 내었어요. 중간중간 가래 석션기를 사용해서 도와주었어요. 근데 좀 잠잠해지나 안되겠다 그래도 30분만 기다려보자 바로 응급실 가자 하던 와중이 다리에 힘이 풀렸고 바로 응급조치와 119 불렀지만, 이미 병원이 도착했을때는 뇌사 판정이 가깝다고 심장만 뛴다고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했어요.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같이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눴고,
그리고 얼려둔 시험관 배아까지 연장 했던 하루 였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일인지
몇날 몇일 그리고 지금까지도 남편이 이렇기 간게 믿기지가 않아요.
암이 중하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아무말도 못나누고 허망하게 갈지 몰랐어요.
힘들다고 티내지말걸 더 안아줄껄 사랑한다 할껄
후회만 들어 남편을 따라가고 싶은 맘만 커지네요.
삶에 미련도 없고 근데 저까지 그러면 시부모님이 더 무너질 생각 주춤하게 되요.
제가 뭔가 놓쳤나 체크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건지 이해가 안가요.
아래는 타임라인 적어보았습니다.
긴글이라 생략해 주셔도 좋아요.
7월 23잉 서울대 피검사 이상 없음 암 줄어 긍정적
얼비툭스 3회차 투여 및 소변줄 제거
7월 30일
가래 호흡곤란 및 가정간호 선생님 권유로
단대 응급실 7시쯤 내원
검사결과 신장 콩팥수치 높음
염증수치 높음
폐에 흉수 가득차 700 정도 뽑음
호스피스 또는 요양병원 권유했으나
일단 집으로 퇴원
그후에는 통증도 덜하고 가래도 없었음
8월 5일 화요일
오전 8:45 기상 소변 300
다시 잠듬
오후 1: 20 소변 300
오후 3:00 진통제 및 신지로이드,고혈압약 복용
오후 5:00 호박죽 3-4스푼 미역죽 3-4 티스푼
한시간 후 가래 끓기 시작
포화도는 90 초반인듯
그후 점점 심해지면서 포화도 80
가래 배출 안되서 가정용 석션기로 2회
소금물 가글
이때부터 입술 파랗고 손톱 창백했던거 같음
이때 바로 119를 불렀어야 했는데
에어웨이 없이 두세번 더 실시
9:00 부터 증상 심각
30분만 더 지켜보기로 했는데
9:40분쯤 119 신고
다리에 힘빠지고 의식은 있음
119 출동 오는길에 중간에 의식 없음
출동 지연 10:32분 도착
구급대원들의 우왕좌앙으로 신속한 대처x
일주일전 진료 본 단대로 이송 요창했지만
구급차에 함께 타지 못하고 도착해서 보니
심정지상태로 천안의료원 응급실 도착
8월 6일 수요일
1시쯤 심장은 뛰나 의식 없고 자가 호흡 안되어
인공호흡기 혈압안잡혀 승압제 사용으로
안정치 찾음 천안의료원 중환자실 로 입원
그러나 저온치료 시스템 없어 전원알아봄.
10시 천안의료원에서 오빠 면회
11시 22분 사설 구급차 이송
11시 40분 천안 충무병원 응급실 내원
8월 7일
이미 기적만 바라고 있는 입장이라
마음의정리 시작
8월 11일 오전 3시 사망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작년에 10개월동안 암이 거의 보이 지 않았다고 진단받아
3개월마다 병원 갔는데 올해 2월 림프절 전이 경추 9,10번 전이 , 좌골뼈전이로 진단 받고 8월 11일 소풍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