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대 위암4기, 잠들지 못하는 밤, 호스피스는 일단 미뤄두고..

예당l위본
2025.08.10 19:46 | 조회 2.2만

안녕하세요 20대 위암4기 환우 예당입니다. :)

많늠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쪽지가 왔는데 몰핀의 영향으로 타자 치는게 쉽지않아.. 이렇게 남자친구릉 통해 글을 올립니다!

세브란스에 일즈일 입원하고 정신없이 스텐트를 잘 심었고 갑작스레 2차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열이 왜 이렇게 떨어지질 않는지 입원후에도 열을 달고 살고 최고용량으로 모르핀을 맞고있음에도 암성통증이 잡히지 않아 밤마다 통증과 싸우며 울부짖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세브란스 외래 상황과 현재 입원중인 2차 병원에서의 기록들을 남겨둬요..!

저와 같은 상황인 환우분드링 도움을 받을 스 있길 바라며!


2025년 7월 31일 목요일

세브란스 외래가는 날 ,

글을 작성하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모르핀 없이는 전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발의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아빠 차 뒤 전면을 푹신푹신하게 만들어서 출발했다

중요한건 모르핀.. 2차 병원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모르핀을 고용량을 주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착할때쯤 다되어가니까 통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고용량이고 뭐고 1초나마 내 몸과 떨어지면 안되는 진통제인데..

세브란스 외래 전까지 두시간이나 남았는데 버틸 수 없는 통증에 휠체어를 타고 울부짖었다

외래 전에는 세브란스 응급실도 갔는데 당장 조취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행히 겨우 몇번이나 부탁해서 일찍 외래에 들어갈 수 있었고 나는 더이상 지금 몸상태로는 혼자서 병원에 올 수 없음을 깨달았다

항암을 하려면 혼자 걸어서 외래를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항상 새겨야 하는 말임을.. 교수님께서는 더이상 효과 좋은약은 다 썼고 지금 상태로는 항암이 불가능할거라고

충분히 알고있는 얘기를 정확하게 한번 더 들었다

나에게 되돌아오는 질문 한 가지,

‘이제 어떻게 할래요?’

모든 선택권이 나에게 주어졌다

이미 알고있다시피 약은 다 사용했고, 한가지의 임상이 남아 있는데 클라우딘 계열이라 이미 나는 음성 판정이 났지만 발현율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다시 넣어서 결과라도 기다려 볼거냐 아니면 호스피스를 갈거냐

나는 그래도 가능성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다면 직전 임상만큼의 효과를 줄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다시 얼마든지 항암을 해보고 싶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 항암만이 살 길이니까

하지만 몸이 너무 많이 상했고 망가질때로 다 망가졌다

25번의 항암과 임상 4달을 더 하고나니 마음도 너무 많이..

심지어 이번에 유전자를 또 미국에 보내게 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정도가 걸리고 그 시간을 이렇게 보내야 한다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 한글자 한글자 적어내리는 이 순간이 너무 고통스럽다

몇 날 며칠의 통증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몇 번이고 타자를 치고 정신이 돌아오면 수정하는 시간을 반복하고 있다

어제는 원래 시끄렁이 병문안을 오는 날인데

갑자기 펫시티가 오전에 잡혀서 119를 타고 다녀왔다

2차 협력병원은 이토록 열악해서 30분정도 119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와야 한다

모든 병원이 그런건 아니지만 pet-ct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핵을 주입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는 볼 수 없다

아무튼 대전과 대전 거리이지만 출발하기전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다녀왔는데.. 펫시티를 찍으려고 눕자마자 통증이 심해져서 주사의 힘으로도 버틸수가 없었다

하나도 아프지 않은 검사인데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하고

검사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이 지긋지긋한 찢어지는 통증때문에 그만하고 싶다

겨우 검사를 끝내고 다시 119를타고 원래 있던 병원으로 이동하는데 도착하자마자 준비되어 있어야 할 모르핀이 역시나 오래도 걸린다 항상 맞아야 할 제시간에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간호사 호출벨도 없어서 필요할때마다 보호자가 달려가서 말하고 있으니..

하하.. 지금 생각해보니 이 상태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펫시티를 2차병원에서 찍을 필요까진 없었던 것 같은데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으니까 정신이 돌아와서야 이런 생각을 잠깐 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나에겐 펫시티는 아무 필요없는 사치이다

그냥 모르핀을 1분1초도 내 몸에서 놓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오후에는 예정에도 없던 복수를 빼낸다고 해서 당황스러웠지만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기도 했고, 복수 때문에 몸무게가 3키로나 급증하면서 숨을 쉬기도 힘들어졌다

복수를 빼는 순간은 정말 다시 겪고 싶지 않지만 성인 4명이 내 온몸을 부여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잡은 채, 굵은 바늘을 꽂고 1리터라는 복수를 빼는데 그전에 펫시티찍고 체력을 다 소모했다

겨우 애들이 왔을 때, 누워사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였고 10분정도도 채 얼굴을 보내지 못한 채 미안하지만 돌려보냈다..🥲

더운데 아픈 친구 보겠다며 바로 연차쓰고 달려와준 내 시끄렁들 무슨 말로 표현항 수 있을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

하루하루 통증에 허덕이는 중이여서 앞으로의 계획? 미래? 같은 건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늘을 살고는 있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루에 정신줄을 한벙리라도 오늘을 산다는 말도 웃기다

병원에 오래 있으면서 느끼는건 병원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아픈 내가 온전히 느껴야 할 것, 아무도 자신의 일이 아니니까 관심이 없다

씁쓸하게도 몇 시간에 한번씩 진통제를 추가로 놔달라고 발버둥치며 말해야 그제서야 누군가의 무거운 엉덩이가 천천히 움직인다

고작 다섯 문장을 나누어서 며칠에 걸쳐 글을 쓴다

지금도 뭐라는지 횡설수설하지만 그냥 아직 살아있다

이제는 다 받아들이고 있다

마침, 자연의 섭리처럼? 끝까지 잘해왔고 애써왔음을 잘 알기에..

놀랍게도 복수 빼고 난 뒤의 배.. 🤣

추가로 천자복수 배액관 시술도 남아있다

이 사진마저도 왼쪽배에 라늘을 꽂아서 복수를 뽑고 난 뒤이다

다음주에 다가 올 현실 하나하나를 받아들이며 하루를 살아간다

하루라도 안아프고 통증없이 푹 자고 싶다

단 몇시간만이라도 제발..

나만큼이나 해맑은 내 남자친구 ㅎㅋ🤍

안녕하세요 저는 개벅에 잠깐일어나거 오늘 노르핀 옹량을 ㅋ도 확 늘었더니 그나마 통증으로부터 조음 벗어나 30분씩 쪽짬을 짜고 올러놓았던 븡로드 글을 드디어 옹리려도해요ㅠㅠㅠㅠ

걱정헤주시는 분등이 참 많았을텐데..

2차병원에 입원라도 나서 라루하루 너무 힘들었거

눈 떠 있믄 시간이 더의 업ㄱ었어요

텅증으오 울다가 아프다고 고리즈르다가 지치고 깨기를 반복하고..

거기네 더래지는 검라들돠 시술에 멈이 최앋의 수준네 달하고 있네뇨😢 아마 여기의 최악은 또 있을텐제 망이예요!

나무튼 저는 짧게 소식 남기고 기요

또 괜찬ㄹ응때 글 쓰몀서 소식 전할게요

항상 기다려주시고 으우언햊주시고 함께 아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나갈거라고 씩씩하게 말하고 다녔는데..

모든일들이 다 잘 지나가길 또 바래봅니자!!!!

그러면 오타많은 유남겅은 이만.. ㅎ 롸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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