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조용한 인사처럼... 베짱이연우를 추억하며

야아츠lYaatsl위본
2025.07.29 02:37 | 조회 2.6k

며칠 전부터 도도브로스에 익숙한 피아노 선율이 반복되어 흐른다

그냥 넘겼는데... 자꾸 귀에 남는다

잔잔하고, 길게 이어지는 멜로디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이 선율을 더 짧은 주기로 반복하고 있었다

솔베이지의 노래

왜 이 곡이, 지금 이 타이밍에...

순간. 휴대폰 일정 알림이 떴다

“우철이...”

그의 기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외과의사

4기 위암 환자

누구보다 많은 환자들을 품었던 사람

베짱이연우

조용히, 깊게, 오래

아름다운동행에 머물던 이름

의사의 눈으로

환자의 몸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늘 누군가의 글에 조용히 답하고

낙심한 질문에 단단하게 곁을 내주었던 사람

그는

말보다 삶으로 방향을 가리켰고

위로보다 함께함으로 곁이 되어주었다

이번엔 음악으로

인사를 건넨 것 같다

말없이

가볍게

그러나 분명하게...

“형, 잘 있지?

혹시 잊을까 봐...

잠깐 다녀갔어요.”

그를 떠올리게 하는 한 줄의 숨결

기억의 조각

오늘...

그를 추억하며

이 글을 남긴다

우철아

잘 있지?

조용히

오래도록

너를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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