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자궁내막암 진단으로 수술을 받았고 아주 감사하게도 수술로 치료는 끝나 추적검사만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동안 내가 아팠다는 것도 잊은 듯 동행카페에 들어오는 횟수도 점점 줄었고 클린한 식단도 유지하지 못하고 자만했던 게 잘못이었을까요ㅠㅠ
2년전쯤부터 지방 대학병원에서 추적관찰하던 갑상선 결절이 있었는데 작년에 아프고보니 이것 또한 큰 병원에서 관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의뢰서를 요청드려 서울대 초진을 보았습니다. 결절의 크기가 2년 전 4cm에서 4.5cm로 커진 상황이었지만 지방 대학병원 교수님도 다른 불편함이 없으면 굳이 수술을 하는 게 맞는지 고려하는 입장이셨고 서울대 초진을 보았을 때 교수님께서는 크기가 크니 수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기로 마음먹고 확인차 한 조직검사에서 갑상선 유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초음파를 보시던 분도 이건 모양이 나쁘지 않으니 조직검사는 그냥 확인차 하는 거라 하셔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인데 작년의 일로 혹시나 하는 불안해했던 마음이 현실이 되버린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일 전절제 수술을 앞두고 있고 오늘 또 작년과 같이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진단을 받고 무조건 이겨낼거야! 하는 씩씩한 마음이 100중에 95는 되었는데 내 몸에 두번째 암이 찾아오니 이번엔 마음이 더 힘들고 씩씩한 마음이 먹어지질 않습니다. 두개의 암이 생긴 상황,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살아야하며 어떻게 멘탈관리를 하면 좋을까요..! 모쪼록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 동행카페의 존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