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위암 + 복부 파종으로 폴폭스 항암을 올 해 2/19 에 처음 시작하셨어요.
처음에는 100% 로 시작.
연세도 있으시고 장기전으로 고려해서 80% 로 낮췄구요.
항암 초반 동안은 혈액종양수치가 쭉쭉 감소해서 너무 기뻤는데
4월 중순부터 수치가 올라갔고
5월 말에는 항암 시작 전 수치보다 더 상승해서 ㅠㅠ
제발… 수치일 뿐이야 라고 생각하고 팠는데… ㅜㅜ
7월 초 CT 상으로도 그노무 파종이 좀 더 흩뿌려진게 확인되어서 ㅠㅠ 결국 내성이 생긴 것으로 결론.
이번에 폴피리로 약을 바꾸셨어요. (80%)
항암 극 초기 때 몇 번 큰 부작용 겪으신 거 빼고는
너무 잘 이겨내고 계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했는데
(발 붓고, 껍질 벗겨지고, 머리카락 좀 빠지고 등등은 여전하지만요)
이렇게 항암을 일상적인 루틴의 하나로 차근차근 해 나가자 하셨는데…
폴피리로 바꾸고나서 상황이 180 도 달라졌어요. ㅠㅠ
입안이 헐고, 입 주위도 찢어지고, 잇몸 붓고,…
이러니 음식을 전혀 못 드세요. ㅠㅠ
드시고 싶어하시지도 않고, 너무너무 힘들어하세요.
항암 후 일주일 내내, 뉴케어와 하모닐란, 각종 주스로만 버티시고
아빠 의지도 바닥 - 이게 제일 속상하고 맘 아파요. ㅠㅠ
이제 구내염은 괜찮아지셨는데, 아예 식욕도, 의지도 없으시고
걷기도 안 하시고, 누워서 주무실려구만 해요.
근육도 많이 빠지셔서 다리도 휘청거리시고 ㅠㅠ
손바닥도 약간 까맣게 변하고.. ㅠㅠ
배도 약간 딱딱하고 복수찬 것 같고. ㅠㅠ
아빠 당신은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감히 헤아려보지조차 못하겠지만…
부정적인 말씀 하실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ㅠㅠ
폴피리가 이렇게 힘든 아이인가요. ㅠㅠ
이번에 너무 힘든 항암 후 한 주를 겨우겨우 버티시며 보내셨는데… 또 다음 항암 입원일이 내일모레네요. 젠장. ㅠㅠ
요 몇 일 37도 중반 미열도 있고, 그래서 더 쳐지시나 싶어서..
하루 당겨 내일 입원하시기로 했는데.
바뀐 항암약 효과를 보고 다음 플랜을 세우고 싶지만
(교수님은 폴피리로 6차 해보자 하셨거든요.)
아빠가 너무 힘들어하시니 이게 맞는 길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병원에서 타진 진통제 복용 몇 번 하셨을 때, 섬망 증세가 와서 진짜 너무 놀랬고, 걱정 가득이었었거든요.
요즘도 깜빡깜빡 하시는데 이러다가 기억력 저하 심해지실까봐 그것도 가장 큰 걱정이구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1월초까지 우리가족 너무 행복한 시간 함께 보냈었는데. ㅠㅠ
갑자기 바뀐 모든 것에.. 아빠가 힘들어하시는 모습에…
맘이 찢어지고 툭하면 눈물샘 터지네요.
울 아빠… 힘내시길… 건강 되찾으시길…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