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이루는 밤이네요! 벌써 이틀째 기침으로 잠을 못이루고 있네요!
지난 주 토요일부터 약간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도 먹고 따뜻한 차와 물을 마시었는데 감기가 낮지를 않네요!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체온이 37.6도까지 올라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레서 수요일 병원에 가려고 하니 체온도 내리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이제 나아지는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늦은 저녁부터 기침이 멈추 질 않네요! 기침 할 때 질끔질끔 묽은 변이 나오기도 하구요... 항문이 살짝 부은 것 같기도하고,,,,그래서 그제 날 샜습니다. 어제도 기침이 멈추질 않아 날 샜습니다.
어제 오전에 교포분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링겔 맞고 약도 받아 왔습니다. 링겔을 맞으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니 저녁에 살짝 미열이 올라오네요! 37.0도.... 괴로울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아픈 것도 아니고 몸에 미열,,, 그 괴로움 아시죠?
다행히 청진기로 검사했을 때 폐소리도 좋고 일반적인 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얀마는 6월 부터 10월까지 우기 기간입니다. 4개월이라는 긴시간이 우기인데요!
6월 우기가 시작되면 바로 독감과, 장염, 침수로 인한 피부염 등등 질명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작입니다. 학교, 회사 등등 수시로 사람들이 아파서 일을 못하고 병원에 갑니다.
학교에서 언어공부할 때 교수님들이 아파서 수업을 못한 경우도 많았고 딸아이 학교에도 아이들과 교사들이 수시로 결석을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구요! 어제 분명히 수리 예약을 혹은 미팅을 약속했는데 아파서 못만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가난한 나라이다 보니 기본적인 위생 교육이 안되어 있고 병원비도 비쌉니다. 물론 공공 병원들은 무료 혹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대기를 오래해야합니다.
얼마 전에 한국어를 가르치던 미얀마 자매의 어머니가 대장암 재발로 항암 혹은 진통 치료를 받으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항암인지 진통치료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한번 진료에 미얀마 화패로 170만 짯 한화로 170을 3으로 나누면 60만원 정도됩니다. 하루 일당이 27000짯 한화 9천원 정도됩니다. 간호사, 은행원 등 사무실 근무 조건입니다. 물론 회사와 사람마다 틀리긴 합니다.
우기 기간이라 자주 아프게 될 텐데,,, 빨리 우기가 지나 갔으면 합니다. 건강할 때도 2~3일 정도 몸앓이를 했는데.. 수술 한 후라 정신차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우기의 마침은 10월 말에 한번 더 감기 걸리면 끝납니다. ^^ 미얀마의 우기의 시작과 끝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랑 같이 있으니 좋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니 중2가 되는 딸아이가 냉패치도 붙여주고 약 먹으라고 잔소리도 해주고 체온도 수시로 체크해 주네요 ^^ 아내는 과일도 깍아주고 너무 좋습니다 ^^
물론 미안도 합니다.
제가 감기 걸리니 순서대로 아내도 딸아이도 감기에 걸리긴 하였지만요 ^^;;
최근 발에만 남아있던 항암 후유증인 수족증후군, 말초신경병 등이 조금 더 세진 것 같습니다. 전에는 발바닥만 통증이 있었는데 이젠 발등에도 생기네요,,, 면역이 떨어져서 그런건지... 바늘로 찌리는 듯한 통증도 같이 동반하여 가끔 깜박깜박 놀랄 때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또 가라 앉혀야 할 지 고민이네요... 시간이 답이라고는하는데,,,,
다행인 것은 감기가 심해지니 항문통은 사라졌습니다.,,, 몇일 동안 진통제도 안먹고 너무 좋았습니다. 감기가 나아지면 아마 다시 시작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
한국은 새벽이네요 여긴 이제 3시가 됩니다. 어떻게든 잠을 청해 봐야겠네요...
항암과 암수술도 했는데... 감기로 투정 부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 ^^;;;
참고로 휴가철 동남아시아를 여행하시려는 분들은 길거리 음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큰일 납니다. 큰 식당이나 호텔 음식은 그래도 위생이 좋지만 그래도 걸리긴 합니다....복불복! 대부분의 동남아는 길거리 음식의 위생환경이 안좋습니다. 우기에 장염 걸리시기 쉽습니다. 큰 일나요^^;;;;;;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