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의 '담터 생강차'..

로라라l식보
2025.07.14 22:41 | 조회 1k

아빠

언젠가 전화해서

"ㅇㅇ아 생강차좀 보내줘."

"생강차는 무슨 생강차야

밥을 먹어야지

맨날 쌀국수 아니면 라면이나 먹구"

핀잔이나 주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바로 생강차랑 쌀국수 보내드렸고..

아빠랑 장보러 가면

늘 담터생강차랑 컵..국수종류만 담습니다ㅜㅜ

오늘 아들이 배탈이 나서

병원을 갔는데

흰죽에 보리차를 먹이라 하더군요.

마트에서 차 코너에 갔는데

딱, 그 담터 생강차가 내눈에..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마구 쏟아졌어요ㅠㅠ

장보고 오는 차에서 혼자 "아빠 보고싶어."

엉엉 울면서

운전했네요

아빠는 못먹어서

담터 생강차라도 먹고 싶었던거였는데..

암인줄도 몰랐던

불효녀인 저는

왜 밥도 안먹음서 그걸 먹겠대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들의 '담터 옥수수차'를 매대에서 본 순간

계산하며

운전하며

집에와서도

계속 우네요

유난히 보고 싶은 날이에요

하필 비도 많이 와 아빠...

너무 많이 보고싶다.

내가 많이 못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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