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빗소리에 새벽3시에 일어나서~~

고리라l대본
2025.07.17 05:41 | 조회 985

빗소리에 잠을 깨서 일어나 앉아 있는데

창문넘어로 불빛이 번쩍 번쩍하더니

조금있다가 꾸르릉~우르릉~~ 소리가 납니다

번개가 쳤군요

자판기로 글을 쓸라면 독수리 타법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아름다운 동행 게시판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60초반 남자 입니다

5월 2일날 대장암 3기 진단받고

5월21날 수술했습니다

교수님은 3기 끝자락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전이는 안되고 두고 보자고 하시는데

3기 끝자락이면 나에게 좋게

말씀해주시려고 하는것같은데

4기초이니까 끝자락 이라고 하겠죠

자꾸 그말도 맘에 걸립니다 전이되는것도

치료하면서 두고보자고 하시고

항암은 2주마다 12두번 하자고 해서

지금 2번 하고 다음주 3번째 항암치료하러갑니다

이번 두번째는 찬물도 맛이없고 이상하고

속도 계속 느글 느글하다가 말다가

항암 두번밖에 안했는데 계속 심해질텐데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야채도 많이먹고

과일도 많이먹고 고기도 먹고

억지로 막 그럽니다 ~ㅎㅎ

먹고 살려고 ㅋ

임신한것같이 갑자기 뭐가 먹고싶고 ㅎ

어제는 카레가 먹고 싶어서

24시가서 카레 두봉지 사갖고와서

두개다 끓여서 밥에다 야채 듬뿍넣고

배터지게 먹었는데 속이 허 합니다

고기가 없어서 그런가 ㅎ

맨발에 걷기가 좋다고 해서

앞동산에 매일 한두시간 걸었더니

이젠 제법 발바닥에 굳은살이 베겼습니다

처음에 얼마나 발바닥이 아프던지~

이번 항암에 느낀게 하나있는데

확실히 항암주사맞으니까

면역력이 약해지는걸 알았습니다

하도 밥밥이 없어서

아침 일찍 동산에가서 배고플떄까지

맨발로 한두시간 걷고 왔습니다

그다음날 발바닥에 불이나고 얼얼해서혼났습니다

맨처음에 몰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병원에서 항암제 포트에 꽂고 이틀을 맞는것인데

아마도 항암제 떄문에 몸이 약해진걸 꺠달았습니다

와~진짜 항암할때 면역력 진짜로 약하네요~~

며칠있다가 다시 맨발로 걸었네요

그리고 참고로 나는 밥맛이없고 배가 안고프면

산에가서 배가 고플떄가지 걷습니다

배가 쪼그라들고 등짝에 붙을때까지 걷고 또걷고

그러면 어느순간 너무 허기져서

음식이 너무 먹고싶은 생각이 들때

집에가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만합니다

음식은 미리 산에가기전에 만들어넣고

집에와서 먹겠금 해나야

입맛없어지기전에 후다닥 먹어야 합니다 ㅎ

글을 너무 써서 읽는분 재미없을까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다들 건강 잘챙기시고

좋은하루 보내십시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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