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7차 항암 끝) 이슈 발생!!!!

샤방미미l위본
2025.07.12 07:42 | 조회 7.3k

안녕하세요. 동행 가족 여러분, 샤방 미미입니다.

저는 지금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중입니다.

27차 항암을 끝내고 일상생활을 누리던 도중,, 고열이 발생했고 급기야 열경기 (발작) 증세까지 동반되어

신랑에게 발견된 후, 인생 최초로 119에 실려서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하...그저 에어컨으로 인해 열이 좀 있었다 생각했는데.. 거품물고 쓰러져 있던 제 상태가 심각해 보이니

바로 뇌 ct, 뇌 mri까지 찍게 되었고 결론은 "뇌전이" 소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여튼... 우여곡절 끝에 "감마나이프"라는 시술을 1회 받게 되었고, 2주 간격으로 2회 가량 더 받을 것 같아요.

항암 중 복부/흉부의 ct결과는 너무나도 좋았는데.. 매우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신랑과 두손을 잡고 말없이 울었어요.

전조증상이 있었냐구요? 제가 자각을 못했는지 일단 없었습니다.

그저, 그날 밤 고열이 (40도 이상이었대요) 있었고 각 방 중인 제 방에서 낑낑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나와봤더니

그러고 있었다네요.. 신랑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암교수님께서는 안타까워 하셨는데.. 결론은 감마나이프 시술 외에 항암 치료는 계속 할 것이나

이렇게 된 상황에 약을 바꿔야 한다고 하시네요..너무 찰떡쿵 약이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러나 또 쓸 수는 있다고 하시면서 일단 "사이람자+파크리탁셀" 이런 조합으로 쓰실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항암 시작은 현재 담관 시술쪽이 문제인지 빌리루빈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 높아서

입원 기간 동안 추이를 보고 (제발 담관아 .....정상 범위로 돌아와주렴) 결정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만일 빌리루빈 수치가 계속 상승 추이면...또 시술을 하고 결과를 봐야 하네요.. 하..

아직 체력적으로나 몸이 덜 아파서 그런지 그저 교수님께 "이 약은 머리빠지나요" 질문만 했고..

빙그레 웃으시면서 "끄덕" 이셨어요.. 암환자였지만 너무 건강하게 (?) 외적으로도 멀쩡히 지내서 그런지,

앞으로의 변화는 저에게 또 한번의 시련을 주실 것 같아요 (이미 겪어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 맘이 그러네요..)

암튼. 저는 이렇게 뇌전증 환자가 되었어요.. 항경련 약도 일주일 때 매일 2회 씩 복용 중입니다.

믿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또 발작될까바 두려워요.. 그래도 전조 증상이 발병되기 전에 초기에 바로 알게 되서

큰 이슈는 없을 거라고 챗gpt씨는 말합니다. 사실이면 좋겠어요.

회사는 3개월 휴직 처리했고. 그동안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서 향후 계획을 설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랑도 아직 구직 중이라.. 여러가지로 생활에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제 상태를 느끼면서 전혀 믿기 어려운 사실이에요..

그나마 장기쪽은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야 하는 건지.. 감마 시술 효과가 좋기만을 기도하고 있답니다.

참.. 위암에서 뇌로 전이되는 가능성이 1%미만이래요..저는 거기에 들었어요.. 로또를 사야 할까요?!

엄마가 달려 오셨을 때 제일먼저 이렇게 말했어요.

"나 혹시 바보같이 변하면 그냥 시설에 넣어줘" ................ 다 제껴두고 이 생각 밖에 안나더라고요.

하지만,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을 큰 아픔없이 지내온 것도 기적이라 생각하며,

저에게 또 다른 기적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동행 가족 여러분, 오늘의 제 글로 인해 심란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무쪼록 무탈할 수 있길 제가 잘 극복할 수 있길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저도 동행 가족분들의 안위를 생각하며 무탈한 일상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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