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호자님들은 어떻게 지내고계세요 ,쓰다보니 긴 넋두리가 됏어요 ,,,

극에프떤땐님l대보
2025.06.30 00:16 | 조회 1.4k

주중엔 출근한다고 국이나 먹을거 해놓고

과일 냉장고에 채워 놓는데 ,,,

제가 음식에 소질이 없네요

그동안 제가 했던 음식들은 대체로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들이였더라고요

볶음류 찌개류 탕류 이런것만 했는데

이제 남편이 맵고 자극적인걸 못 먹으니

애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음식을 못해주고

남편이 냄새에 민감해서 음식하기가 조심스러워요

한번 먹은건 안 먹고 바로 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데

평일엔 제가 못 해주니

가까이 사는 시누이가 음식을 해서 주기도 해요

너무 감사하죠 ㅠㅠ

시누이가 음식도 잘해요

그런데 전 그에 비해 음식도 못하고

주말에 먹고 싶은게 잇으면 해주어야 하는데

먹고 싶을 때 바로 못해주면 서운해하더라고요

주말엔 큰아이 학원 데려다주느라 아침 일찍 나갔다 와야해서 보통 오후 늦게 낮잠 자는 습관이 생겨가지고 ,,,,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느라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지뭐예요

그래서 저녁에 남편이 먹고 싶어한 김치말이국수를

깜빢한거죠 ,,,, 자고 일어나서 5시에 첫끼 먹고 있는데

갑자기 국수가 생각나서 밥 먹고 바로 해줄게

햇더니 ,,,,, 진작부터 먹고싶었는데 제가 자고 잇어서 깨우지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밥먹다말고 면보단 두부면이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해줬는데 이 맛이 아니라고

그래서 다시 국수 삶아서 제 나름 더 정성들여 해줬어요

맛이 없을까봐 얼마나 조심스럽던지 ,,,,

화내서 미안하다는 남편의 말에

너무 속상해 남편 밥 먹는데 옆에서 울엇내요

주말에 저도 쉬어야 하는데 먹고싶은걸 말하기가 본인도 눈치보인대요

변해도 너무 변한 남편이 타박만 하는 할아버지로 보이고

당연히 너무 힘들고 너무 아프고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그런거 알지만

주말엔 혼자 집안 살림 하려니 버거워요

요즘 매일 밤마다 족욕해주는데

오늘 밀린 업무가 잇어서 하다가 보니 남편이 일찍 잠들엇어요

족욕해준다고 하니 그냥 잔다고 하는데,,, 안해줘서 서운한 것 같아요

차라리 해달라고 말을 하지 ,,,,,

시댁에선 남편 위주로 해주시고

당연하죠 너무 감사하죠 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죠

저랑 애들도 잘 챙겨먹고 힘들어도 잘 챙겨주라고 하지만 모두가 다 팔은 안으로 굽잖아요

저희 친정애선 제 걱정을 더 하시거든요

똑같은거죠 ,,,, 냄새때문에 애들 고기도 못해주니

주말에 와서 저랑 애들 고기 먹고 가라는데

남편만 두고 어떻게 가요 ㅠㅠ

다들 저보다 더 더 부지런히 더 열심히 더 잘해주시죠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걸까요

그런데 전 제가 일을 안하고 옆에 잇어도 잘 못해줄 것 같아요 ㅠㅠ

아픈 가족이 잇는 이런 삶이 저도 너무 적응이

안되요

너무 철없는 소리하고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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