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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눈물이 난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딱히 누가 건드린 것도 아닌데,
그냥… 난다.
울고 또 울었는데도
눈물은 계속 제작 중이다.
이쯤 되면 내 몸 어딘가에 눈물 공장 하나쯤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24시간 가동. 휴무 없음.
암이라는 녀석,
참 밉상이다.
말도 없이 들이닥쳐서는
몸도 마음도 다 건드려 놓고는
끝내 눈물까지 짜낸다.
그래도 어쩌랴.
눈물이 나면 그냥 흘리는 수밖에.
억지로 참으면
가슴이 더 아프니까.
그런데 신기한 건
그렇게 울고 나면
조금은 가벼워진다.
눈물은 슬픔만 씻어내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용기도 꺼내주더라.
그러니 오늘도 나는 운다.
하지만 그냥 우는 게 아니다.
살기 위해 우는 거다.
“살자.”
그냥 무조건,
일단은 살아보자.
계획도 없고 답도 없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그 생각 하나 붙잡고 버틴다.
눈앞이 안 보이면?
그냥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그렇게 오늘을 지나간다.
암환자가 되는 순간부터 그냥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울 수많은 없습니다. 그래서 다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 울지 말고 악착같이 버텨 보자고 말입니다. 그래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걸 이겨 내지 못하면 나는 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