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아내의 대장암 수술후 항암치료 간병일기입니다.
1년전인 2015년 1월 12일
대장암 항암약물치료 4차
2015년1월12일 월요일
4차 약물치료룰 위해
조금 늦은시간 8시에 출발한다.
라디오에서는 곳곳의 정체로 출근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을 맞출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료예약 11시
채혈을 위해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성산대교를 건너는 자동차의 행렬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한다.
병원도착 8시30뷴
채혈실에 지난번 외래때보다
유난히 여성환자가 눈에 많이 띠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복잡하지만
기다림 없이 채혈을 순조롭게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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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보다 일찍 일어나 시장하다는 아내와
지하식당의 식탁을 마주하고
사골우거지탕 한 그릇과 딸램표 단호박죽
한 공기로 아침을 보낸다.
예정시간보다 빠른 호출
종양내과 연구간호사의 피검사 결과
설명으로 시작되는 진료
검사결과 면역수치가 5,000대였던
지난번보다 한참 떨어진 1,150선
항암주사는 맞을수 있을것 같다고 하지만
불안하다.
기복이 심한 면역수치
다른이상은 없기를 바라며
신상준교수님의 진료를 받는다.
안녕하세요!!
좋아지셨네요
간 수치가요
그런데 면역수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항암주사는 예정대로 진행해도 되겠는데
다음번에 더 떨어지면 약물함량을
다시조절해서 맞을수 있으니 잘드셔야
한다는 말로 진료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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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외래항암약물치료센터
접수대앞 대기석 자리가 텅텅비어있다.
접수를 마치자마자 기다림 없이
16번방 2번 침대를 배정받아 11:35분
주사가 시작된다.
오심제 에멘드 120mg 1알복용
링거대에 매달려 한방울 한방울 떨구고
있는 희망이 온몸을 여행하는데
한잠 자야겠다는 아내
처음으로 병원침상에서 잠을 청하는
아내를 곁에 두고
키패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13:40분 인퓨져 주입시작 2시간 경과후
병원문을 나선다.
일단 4차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점심을 먹기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번에는 반응이 빨리 오는것 같다는 아내
다리가 살짝 저린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하는데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다가올지 걱정이 앞선다.
2015년 1월 19일
항암치료 4차에 나타나는 새로운증상
인퓨져 제거후 이틀동안
몸이 전체적으로 떨리고 머리가
띵하고 속이 울렁거렸다 가라 앉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증상이 계속되고
입맛은 여전히 없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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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밥을 거의 입에 대지못하고
목넘김이 쉬운 떡국면으로 겨우
겨우 허기만을 면했지만 그 여파로
다리에 기운이 없고 머리가 어지럽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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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울렁거릴때
삶은 감자 한알로 가라 앉히고 딸기로 달래며
어떻게든 먹어야하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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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먹고 맑은공기도 쏘일겸
기분전환을 위해 행주산성으로 향한다.
지난번 한번 들렸던
메밀전문 음식점의 식탁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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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면 입맛이
돌아올까하며 메밀묵밥과 메밀칼국수,메밀꿩만두를 주문하고 앉아
본의 아니게 행주산성 나들이가 단골코스가 되어버린 일을
아내와 이야기로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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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주문한 음식이 눈앞에 놓여진다.
매운양념이 올려진 묵밥
주문할 때 매운양념은 빼달라고 하지 못해
모두 걷어내고 한 숫가락 뜨니
Msg맛이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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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원한 맛과 부드러운 묵 덕분에
집에서 나올때만 해도 아무생각도
없다했는데 묵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여보
저녁부터는
밥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
속이 편해진거야?
그런것 같다며 얼굴이 편안해져
나오기를 잘했다며 고맙다는 아내
내가 솜씨가 없어 음식은 잘 못해주지만
이런일이라면 얼마든지 해 줄수 있기에
나 또한 고맙다.
늦은 점심을 먹는사이
어느사이에 오후 4시를 가리킨다
매끼니마다 고기와 달걀 생선등을 먹으라
하지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기에
매번 고민 고민~~
이제와서 요리학원을 갈 수도 없어 답답한데
(아래사진에 있는것중 매끼니 두가지는 먹어야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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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져 제거후 4일인 일요일 저녁
어느정도 후유증으로부터 벗어난것 같아
아내가 고등어 졸임과 미역국을 끓여주어
저녁을 함께 먹었지만
나는 느끼지 못하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많이 느끼고 있다.
인퓨져 제거 5일
입안의 점막에 변화가 나타난다.
삶은 양배추에 올린 쌈장도 입안을 알싸하게
만들어 오는것이 점막의 손상이 시작되는것 같아
앞으로 며칠은
자극있는 반찬은 먹을 수 없을것 같다하는 아내~~
무엇을 해 주어야하나
또 걱정이 앞서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