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본원에 실망이 크네요...

산체l직보
2025.06.18 10:49 | 조회 3k

요번에 어머니 PCN 교체 후 혈뇨가 계속 나와 응급실서 피검사로 염증 수치가 높아 혈종과로 입원하면서 항생제와 수액으로 혈뇨 씻어낸다고 입원중이였어요.

그런데 혈종과 교수님께서 펫시티 찍어보자해서 찍었고 결과는 전공의쌤께서 뼈전이가 더 심해져 항암을 더 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수술후 6개월만에 말기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말기암 얘기 듣기 전에 전공의가 와서 뼈전이가 진행이 됐다고 얘기만 해주셨고 담당교수님 회진시간이 훨씬 넘어서 안오시길래 어머니는 혼자 병실에 계셨고 저와 가족들은 밑에서 식사하고 있었어요.

먹고있는 와중에 제 전화로 본원 번호로 연락이 와선 다짜고짜 어머니 호스피스에 대해 알아보셔라 하곤 저희는 들은게 없다 하니 담당교수님께서 오더를 내렸다 하시더라구요...

그 전화받곤 병실가서 어머니께 슬쩍 병원서 연락왔다하니 담당교수님께서 저희가 그 자리에 없어서 그런지 어머니께 대놓고 연명치료중단과 호스피스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시네요.

병실에 어머니 혼자도 아니고 다른분들도 계셨는데...

혼자 그얘기를 듣고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저희는 생각지도 못하고 PCN 혈뇨로 왔는데 갑자기 말기암 선고를 받으니 놀래서 거기다 환자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는지;;;

거기서 좀 실망을 했고 바로 연명치료중단 팀와선 어머니와 저희한테 사인을 받아내시고 옆에 분도 계셨는데 옆에분도 아까 사인 하셨다면서... 꼭 실적쌓듯이 말하는게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옆에분도 들으시는 와중에 꼭 그렇게 당장 받아냈어야 됐는지 호스피스 팀도 빠르게 일을 처리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생각할 시간도 없이 그 하루만에 꼭 처리해야하나요?

오늘도 아침에 전공의 쌤께서 혈뇨가 잡히고 나면 퇴원해보자 하셨는데 방금 간호사 와선 혈뇨도 어느 정도 잡혔으니 자기네들은 해줄 수 있는게 없다시네요 ㅎㅎㅎ 아직 혈뇨도 나오는데...

참 어이가 없어선 말기암 환자를 그냥 내치듯이 하니 여기 병원만 그런건지 다른데도 그러는지

이번에 실망이 너무 커서 집에 잠시 있다 통증이 심해지면 집 근처 호스피스로 가려고 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