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30일 세브란스 응급실을 시작으로 엄마와 병원생활
하고있는 딸입니다.(19일 수술예정)
수술 전이라 정확한 병기는 모르지만 현재 임상소견은
난소암이고 자궁,방광에 암이 있다고 합니다.
전 글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평범한 모녀..가족이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면 엄마는 저희자매를 키우지 않았고,평생
자기 마음대로,자기만을 위해 살며 피해만 주던 사람입니다...
저는 미혼에 작년말 퇴사 후 휴식하고 여행도 하다가
다시 구직중에 엄마의 암 발병을 알게됐고..
10년전 유방암 투병때와 마찬가지로 병간호를 합니다.
(쭈욱 입원중이라 병원에서 잠도 잡니다.)
사실 오락가락 합니다.
모른척 하고싶고 도망가고 싶다가도..
왜 인생을 그렇게 살아서 언니들마저 손절하게 만들고...
그래도 안쓰럽고 불쌍하여 온종일 생활을 함께하고 있는데
병원 밥투정(하루에 한끼를 집에서 반찬나름)
오늘 수술 전 세브란스 외래 갔는데 교수님이 철분주사 맞고
가라니 투덜투덜...
밥 안먹는다 잔소리하지마라 아프다 반찬 뭐 갖고와라 징징징징징..
나는 내일 아침도 엄마데리고 심장내과 외래가야하는데..
그래서 속으로만 하던말을 참지못하고 해버렸어요.
엄마 나 안키웠잖아. 항상 엄마밖에 모르고 엄마만을위해
살았잖아.근데 왜 이렇게 바라는게많아?나한테 안미안해??
나는 엄마손길 필요 할 때 엄마는 없었는데
나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엄마는 죽을때까지 이기적일 거 아는데...
저도 도망가고싶어요.
땅속으로 꺼져버리거나...하늘로 솟구치거나...
지금은 거동이라도 하는데...
빨리 수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엄마가 자꾸 저러니 수술 뒤...앞으로 치료..
살고싶지가 않아요...(환우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말..)
그래도 아픈사람인데....
앞으로 모진 말 또 할까봐 겁나요.
저 좀 혼내주세요..참는 방법도 알려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