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잠 안아오는 밤 암환자의 끄적끄적

몬스테라ㅣ육본
2025.06.15 22:52 | 조회 2k

일주일 입원할 줄 알았는데 어느덧 입원기간이 한달이 넘어가네요.

수술 후 항암하러 입원하는 줄 알았는데 다리 절단을 했어요.

한순간에 다리 하나를 잃었어요.

전이를 막자고 아직 전이가 되지 않았으니 절단을 했는데. 일주일전까지만도 보이지 않았는데.

절단 후 폐에도 5-6개 생기고 사타구니 윗쪽 골반 쪽에도 하나 더 생겼대요.

전이를 막기위해 절단을했는데.

참 사는게 힘들어요.

암이 생긴지 불과 2년만에 7번의 재발 수술과 다리 절단. 항암. 이제 또 남은 항암. 폐수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놈의 암덩어리들.

그만하고 싶어요. 진짜 그만하고 싶은데 가족들 때문에 그것도 못하겠어요. 사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아직 30대, 평범한 사람들 보면 왜이리 부러울까요.

비도오고 날도 꿉꿉하고 잠은 안오고…

밤이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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