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장암으로 투병중이신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어머니께서 몇 해 전 수술과 항암을 잘 견뎌내시고
5년 추적 관찰 끝에 완치 판정 후 가족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그런데 완치 판정 후 약 2년 뒤, 재발 판정을 받으셨고
다시 수차례 항암 및 방사선 등 치료를 받아오시다가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마지막으로 항암을 중단하고
최근에는 임상을 기다려 보자는 주치의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치료를 못하고 집에서 계셨었습니다
그러던 중 통증이 너무 극심하셔서 치료받던 본원의
안내를 받아 부모님 댁이 있는 남양주에
"ㅎㄷ병원" 이란 곳에 입원하여 통증 관리를 하고 계십니다
(다들 그러실 것 같은데 본원은 입원이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군요..)
여러분들께 조언을 받고 싶은 부분이 여기서 부터입니다
지금 입원해 있는 "ㅎㄷ병원"이란 곳의 태도의 불성실함?
내지는 너무나 미흡함 때문인데요..
첫 번째 일은,
모르핀 주사가 들어가지도 않은 채 그냥 있었던 일입니다
통증이 극심한 어머니는 하루에 모르핀 주사를 몇 개씩
맞고 계시는데요..
어느 날, 저녁에 모르핀 주사를 놓는다고 저녁 담당 간호사가
주고 갔었고 그리고 나서 새벽에 또 통증 호소가 심하셔서
새벽 담당 간호사가 모르핀을 주고 갔습니다
근데 새벽에 제가 보니 모르핀 주사 2개가 걸려 있는 겁니다
보통 1개씩 맞았던 터라 뭔가 이상해서 그 새벽 담당
간호사에게 얼른 가서 얘기했습니다
모르핀 2개가 동시에 같이 꽂혀있는데 이게 맞는것인지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그 새벽 간호사는 저녁에 주었던 모르핀이 닫혀
있어서 주사가 하나도 안들어 갔다고 하며
저녁 것은 시간이 지나서 폐기한다고 하고 가지고 갔습니다
정말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두번째 일은,
영양제 주사가 터져서 바닥에 흥건하게 떨어져 있던
일입니다
식사를 아예 못하고 계신 어머니는
영양제 주사를 24시간 달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영양제 주사 봉투(?)가 일부 터졌는지 그 액이
방울방울 맺혀서 흐르는게 보였습니다
간호사에게 얘기하여 터진 것 같다고 했더니
무슨 테이프(?) 같은 걸 붙여놓고 나서
"됐어요" 하면서 갔습니다
저는 간호사가 조치했으니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 다시 한번 봐 보니
바닥에 영양제가 뚝뚝 떨어져서 흥건하게 젖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역시나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세번째 일은,
또 다른 주사가 안들어가고 그냥 있었던 일입니다
이 일은 오늘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 저는 주사액들이 걸려있는 대를 무심코 살펴 보다가
어떤 한 주사액이 이상하게 기포(?) 같은게
막 뿜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이상하게 생각되어 간호사에게 얘기했습니다
간호사는 와서 막 만지더니 기포가 안 사라지고
주사가 안 들어가는 것 같자
무슨 바늘 같은걸 주사액에 꼽아 놓고
또 "됐어요" 하면서 갔습니다
알고보니 그 주사액도 처음 논지 몇 시간째 그냥
안들어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몇 번째 계속
되니 화도 나고 답답하여 조언을 여쭙는 글을 써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무과에서 와서 중간 정산해야 한다고 하며
거의 천만원에 가까운 영수증을 들이미니 더욱 화가
났습니다..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는 어머니를 보며
병원의 이런 태도나 대처를 보니 더욱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건 그냥 무심하고 불성실하다고 밖에 안 느껴집니다
이제는 그냥 가만히 있기 싫고
무슨 대처라고 하고 싶은데
이런 경험도 없고 어머니 돌보느라 정신도 없어서
카페에 계신 여러분께 조언을 여쭈어 봅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암 투병 중이신 환자 분들과
또 같이 돌보시는 가족분들에게
부디 좋은 소식만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p.s. 아래 사진은 위에 쓴 문제가 생겼던 주사액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