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자궁경부암 3년차 임신했어요

세발쨘
2025.05.11 16:45 | 조회 3.5k

2022년 5월 중순 산부인과에서 국가에서 무료로 해주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처음 시행했어요.

제나이 37세... 결과가 좋지않으니 내원하라는 말과함께 Hsil 진단을 받았죠. 때는 5월말...

강북삼성에 예약을 해주셨지만 무시한채 가지않았고

1주뒤 다른 조그만 병원에 가서 검사지를 내미니

의사선생님께서 세브란스를 예약해주셨어요

저는 자영업을해서 바쁘고 대학병원은 시간오래걸려서 못간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죽고싶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도 무서운병인지도 몰랐어요.

얼떨결에 세브란스를 갔는데 검사지를 보시고

그날 바로 원추절제술을 시행했고 1주뒤 결과를 보러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주뒤에 갔는데 예후가 좋지않다하시며

암인가요~~?? 이랬더니 네! 라는 단답을 남기시며

수술날짜 잡고가래요.

바로 날을잡고 6월19일 입원을 하게됩니다.

22일에 수술을 했는데 37세의 미혼이었어요...

수술전날 의사선생님께서 펫씨티상은 1기인데

엠알아이상 3기일수도 있다고

정확히 하기위해 개복술을 하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애기를 낳고싶던 사람인지라

그럼 적출을 하는거냐고 물었는데

혹시라도 1기면 아기를 원하시니 보존으로 가고

3기면 바로 적출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엄마께서 수술전날... 엄마랑 아빠는 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 팔짜에 애기가없나봐~~~

이러시는데 너무 마음이아파서 몰래 눈물을 훔치고

입양하면되지!!!!! 딸둘 입양할거야!!! 이렇게 말하고

수술방으로 가서 개복을 합니다.

무언가 정해지지않은채 수술실에 들어가게되어

너무 무서웠어요. 수술방에서 나와서 병실로 옮겨지고

그때 엄마에게 자궁살렸대 라는 말을듣고

기뻐할틈도없이 너무아팠어요.

그렇게 입원1주만에 퇴원을하고 3달가량 넘었을때

임신을 시도하라는 의사쌤의 말에 시도할 남자도 없었지만

통증이 심해서 그럴엄두조차 안났어요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이제 몸이 회복이 되었고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지금 40세가 되었는데

당연히 자연임신도 힘들것이라 생각하여

그냥 별생각없이 기대도 없이 지내고 있던 상황에

결혼도 안했는데 갑자기 아기천사가 찾아왔어요.

자연임신으로요~~~ 나이가 40인데 경부도 없는데

자연임신이라니 !!

우리아가 하늘에서 내려주셨나봐요~~~

걱정하실 부모님께 이번에 말씀을 드렸더니

왜 이제야 말했냐며 ~ 축하해주셨어요

딸둘을 원했던 저는 아들엄마가 되었어요~

이제 19주가 되어서 곧 20주를 바라봅니다.

이제 세브란스 산부인과로 전원신청을 하고

아가도 세브란스에서 낳게될것 같아요.

앞으로도 건강잘챙겨서 우리아가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싶어요~!

모두들 희망을 잃지마세요~

기적같은일은 세상에 분명 일어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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