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댓글은 종종 쓰는데 한참 글을 안썼네요!
오심이 아주 끝내줘서 항암글을 보기만해도 우웩하는지라 항암주에는 카페글을 잘 안읽으려고 피한 이유도 있었어요ㅎㅎ
오랜만에 동행분들께 제 근황 알리려구요~
새로운 회원분들도 있으니 제 치료과정도 정리했어요☺️
지금까지의 과정
✔️2023년 4월
- 4월 초 종합병원에서 복부CT 찍고 28살에 위암 4기 난소전이 진단
- 강남세브란스 외과 진료 → 복막전이도 있다며 혈종과로 토스
- 4월 중순부터 케모포트 심고 바로 옵디보+옥살리+5fu로 항암 시작 (젤로다로 시작했는데 구토가 넘 심해서 그냥 혈관으로 맞는 5fu로 바꿨어요ㅠㅠ)
✔️2023년 9~10월
- 항암 7차때부터 교수님이 수술이야기를 꺼내심
(참고로 종양표지자수치는 항암 3차 후 바로 정상범위 / CT는 별 차이 없었고 오히려 난소가 커진거 같다 하셨음 → 난소제거 수술 받자 → 나이도 어린데 한번 수술기회보자)
- 노성훈교수님 진료 잡아주심
(복막전이 때문에 오랜시간 고민하셨는데 나이가 어리니까 더 늦으면 못할거 같다고 시도해보자 하심!)
- 항암 8차 진행 후 10월 개복으로 전환수술 받음👏
(복강경으로 먼저 들여다 봤는데 항암이 잘들어 복막암이 다 죽어있었다하심) 산부인과 협진으로 난소 두쪽도 다 뗌
✔️2023년 11월
- 1차 항암제로 후항암 시작
✔️ 2023년 12월
- 종양표지자 수치가 좀 올라 사이람자+탁솔로 항암제 변경
(한싸이클 진행)
- 복수 급격히 차오름
✔️ 2024년 1월
- 12월 말일에 복부팽만과 열로 응급실 → 복막파종으로 재발 소견
- 교수님이 배에 복수빼도록 호스달자고 하심 → 너무 끔찍하게 느껴저 거부
- 이리노테칸+류코보린+5fu로 항암제 변경
(마지막3차약 / 이번약이 안들으면 여명 3개월본다 하심 / 임상은 종양크기가 안나와서 비교군이 못되기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음)
✔️ 2024년 5월
- 2주 간격으로 받았던 항암이 너무너무 힘들어 몸무게 40키로 찍음 (키167) → 3주 간격으로 변경
✔️ 2024년 10월
- 복수만 빠지고 항상 똑같던 CT에서 폴피리 14차만에 눈에 보이던 복막암이 없어졌다고 함👏😭
✔️이후부터 현재
- 일주일 전 찍은 CT결과 복막암이 없어진 상태 유지중!
- 얼래벌래 4주 간격으로 항암을 받기때문에 항암가기 직전에는 46키로로 입원.... 물론 항암받으면 심한 오심으로 일주일은 못먹어서 43키로로 복귀ㅠㅠㅠ
빠지고 찌우고 무한굴레🫠🥵
✔️기타 등 참고사항
- 부작용
1) 항암 중 호중구로 인한 열로인해 응급실 자주다님
2) 두드러기 + 알러지 + 탈모 + 발톱까매짐
3) 3차약 전에는 항상 설사했음. 지금은 정상변
4) 기억력 감퇴 + 불면증, 우울증 심해짐
3) 입맛이 원래부터 굉장히 예민해서 오심 매우매우매우 심함. 병원에 들어가면 밥 신청도 안하고 아예 굶기 시작
- 식단
관리 진짜 안해요..ㅎ 3차약 넘어가기 전에는 나름 안좋은거 거르고 했는데, 40키로 찍고나서 이래죽나 저래죽나하는 마음으로 날거 탄거빼고 먹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루에 두개도 먹어요 과자도 두봉지씩 부숩니다. 치킨피자탕수육 등등 아주 하루걸러 먹어요ㅠㅠ (따라하진 마셔요😂)
다행히 살도 찌고 호중구도 반년 전부터 2천대 유지하고 있네요.
- 운동
하루 한시간 반정도는 걸어요~ (식후 30분씩)
투병기간 1등 효자템은 워킹패드에요ㅎㅎㅎ 이거때문에 장폐색 한번도 안온 것 같아요! 폐색끼가 느껴진다 싶을때 엄청 걷습니다ㅋ 그럼 방귀나와여ㅎㅎㅎ
물론 날만 좋으면 울 댕댕이때문에 외부산책 자주합니당ㅎㅎ
어휴 글쓰기 힘드네요.
어찌저찌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했어요~~ㅎㅎㅎ
쓰면서 느꼈지만 항상 꾸준히 게시글 길게길게 올려주시는 우리 동행분들 존경합니다👏
저도 자주자주 글쓰고 싶지만 항암 글자만 봐도 우웩하는 수준이라ㅎㅎㅎㅎ 못썼네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잘 버텨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대견합니다!
지인들이나 친적들은 제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잘 버틴다 생각하시는데 사실 전 굉장히 예민하고 감수성도 많아 걱정과 안좋은 생각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아요. 불면증도 굉장히 심해 하루 3시간즘 자는거 같아요.
혼자 납골당도 알아보고..ㅋㅋㅋ 아주 쌩쇼를 하며.. 많은 환우분들이 그러시겠죠? 멘탈케어해서 잘 극복해보려구요☺️
무튼 전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의 큰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나름 잘 버텼다 생각했는데, 사실 요즘 많이 힘들어요.
오심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ㅠㅠ
굶긴했어도 항암기간 중 뉴케어, 두유, 과일 같은거를 조금씩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아무것도 안들어가네요.
그래서 일주일정도 아예 못먹고 3-4키로를 날리고 있어요. 그러다 1-2주 잘 먹고 살 간신히 복귀시켜 입원가고요.
사실 두어달 전부터 항암입원 때마다 교수님께 전 계속 항암해야겠죠?? 너무 힘들어요 찡찡대긴했는데, 이번에는 오심이 한계에 다달아
‘교수님 너무너무 힘들어요..’하니까 교수님이 이번에 CT찍고 항암쉬던가 플랜을 다시 생각해보자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마냥 기쁘긴 했지만 며칠지난 지금 혹시나 기적같이 죽은 암이 다시 생길까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가족들은 당연히 제가 계속 쉬지않고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구요.
담주에 외래를 가는데 어떻게할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교수님과 잘 상의해보고 보고하러 오겠습니다ㅎㅎ
항암을 계속한다면 다음항암은 무조건 쬐끔 미루는걸로!😂
동행분들
잘 드시고, 많이 걸으시고, 억지로라도 웃으시고
화이팅입니다💪💪
특히 스트레스❌ 주의하셔용☺️
응원합니다.
앗 맞다
ps. 라떼님이 주신 페퍼민트티가 이번 항암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액체류 진짜 이것만 마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