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암 4기(다발성 폐,다발성 간,림프,뼈전이) 콩순입니다.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어요~ 저의 유일한 외출은 2주에 한번 있는 항암이지만~~집에만 있어도 날씨가 와닿고 그렇네요.
저는 31차 항암이 끝나고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고 있어요.
제가 벌써 31차나 항암을 했다니! 처음 진단 받았을때는 지금쯤 많이 암이 줄어서 수술도 하고 복직도 꿈꾸고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역시 삶은 녹록치 않네요!
저는 결국 폴피리 내성이 와서 28차 이후부터는 폴폭스로 변경하여 치료를 받고 있어요.
폴피리는., 오심이 정말 너무 힘들어서 잠도 못자고 앉아서 겨우 자고 그랬는데
폴폭스는 또다른 부작용이 오니 참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버텨내고 있습니다.
통증은 사실 24차부터 쭉 있었어서 아 이제 약을 바꿀때가 됐구나 마음의 준비는 해둔 상태였어요.
근데 또 피부로 와닿으니,, 진료실 밖에서 펑펑 울었습니당.
내 남은 삶이 어느정도일까?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지금은 또 멘탈 잡았지만요!
복직이 정말 제 큰 꿈이었는데, 저는 이제 체력이 없어서 집 앞 마실 나가는것도 힘들정도이고
내성까지 와버려서,, 회사에 복직 못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휴직기간이 다 됐거든요.
근데 정말 감사하게,, 휴직을 1년 더 연장해준다고 하네요ㅠㅠ 그 1년안에 나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폴폭스로 바꾸고 사실 이 약이 안들면,,? 나한테 다음 약이 있나? 이런 생각에 두려움이 많이 컸는데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게 느껴져서,,아 아직은,,아직은 괜찮다. 라는 마음이 자꾸 드는 요즘이네요ㅎㅎ~!
폴폭스가 저한테 아주 아주 효과가 좋아서,,제 다른 장기들까지 전이된 암들을 많이 잡아줘서,,꼭 수술도 하고,,항암 그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아주 아주 긍정적인 저이지만 요즘은 힘들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네요 에휴ㅠㅠ
그래도 임호영 교수님 퇴직하신대서 많이 마음 힘들고 우울했는데, 분당 차병원으로 가셔서,,그래도 언제든지,,뵐수는 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그래도 괜찮아요..멀리 아버지를 두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헤헷.
고식적 항암을 하면서 체력이 너무 안좋아졌는데, 이제는 정말,, 항암하고 체력이 조금씩 회복되면 운동을 아주 조금이라도 해버릇해야겠어요... 이러다간 정말 큰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무튼,,다들 잘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빨리 암 좀 정복 됐으면,, 우리 다 눈물 흘릴 일 없었으면, 아프지 않았으면,, 항상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요. 다들 무탈히 행복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나중에 또 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