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라니...

긍정딸l직보
2025.04.04 22:13 | 조회 3.5k

안녕하세요~

말기암 환자의 자녀입니다.

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직장암을 시작으로

간전이, 간전이 재발, 폐전이 등등

이제는 아빠는 말기암 환자가 되어 호스피스까지

오게 되었어요...

혈종과 교수가 이제 여기서 해줄게 없다네요...ㅋㅋㅋ

9년을 자기한테서 항암을 했는데 참...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마지막에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이 너무 꽂히지만 시간을 되돌릴수 없으니.....

아빠는 복수가 뺄 정도로 차지도 않았는데

간수치가 너무 안 좋고 통증이 너무 심해 요양병원 대신 호스피스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아빠와 이야기 다 나눴고

연명치료에 대한 부분도 안한다고 사인까지 했네요

(이날 집에 가서 얼마나 울었는지)

호스피스는 생각보다 삭막하진 않아요...

시설이 좀 구식이라 그렇지만

아빠도 ㅅㅅ에 있을 때보다 고통이 줄은 것 같아요...

그냥 여기서 아빠가 조금이라도 편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선택했어요 물론 통증이 완전 없어지진 않았지만...

호스피스에서 느낀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것과 아픈 사람의 초라함, 외로움이네요......

동행의 모든 분들은 큰 고통 없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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