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가족이 떠난 후 남은 가족들과 사이는 어떠세요?

강남콩순이l난소보
2025.04.02 10:03 | 조회 1.6k

안녕하세요. 동행 식구 여러분,

4월인데도 여전히 쌀쌀하네요.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

엄마와 할머니가 떠난 후 남은 가족들과 인연을 더 맺고싶지 않습니다.


남은 가족이라 하면 촌수로는 3촌,4촌이 될 것 같아요.

외삼촌 2명, 외숙모, 그리고 사촌네 식구들입니다.

모두 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거나 욕을 하거나 못된 짓을 한 건 없습니다.

반면 사랑도 없어요.

앞서 쓴 제 글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어요.

제 감정을 더 정리해보기 위해 이들의 만행(?)을 적어볼게요.


-엄마에게는 오빠, 남동생이지만, 항암치료 기간 동안 단 한번도 병문안이나 연락 온 적 없었고

-오랜만에 연락와서 가정호스피스를 위해 새 아파트를 구입 했는게 부럽다고 말한 것

-외할머니가 엄마를 너무 보고싶어했으나, 거동이 어려웠기 때매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귀찮아 했고

-결국 외할머니와 엄마는 임종면회 조차 이뤄지지 못했던 것

-엄마의 장례식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표현

-온전히 혼자 치뤄야했는데 삼촌네 온 식구가 왔으나 손도 덜어줄 생각이 없었던 것

-조의금 1원 한푼도 내지 않았던 것

-엄마가 떠난 후 외할머니가 쇠약해지셨으나 각종 폭언으로 정신적 학대를 한 것

-그걸 제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고 속였던 것

-치매초기가 온 외할머니를 저에게도 알리지 않고 무작정 요양병원으로 입원시킨 것

-요양병원 병문안 시 정신적 학대를 한 것

'할망구 명도 길다, 아직도 안뒤졌나, 빨리 뒤져라, 힘들다'

- 화장 한 유골함을 들고 할머니 방을 다시 찾았는데, 다 치워져있고 자기 손주들 놀이방으로 만들어 놓은 것

-유품을 남기지 않고 그냥 버려버린 것

-외할머니 장례 때는 되려 저에게 도움의 손을 요구하고, 쉬는 모습을 보고 못마땅해 한 것

' 너 좀 농땡이 친다..?'

-모든 친척들이 이들을 등졌는데, 이유를 알고보니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던 것

▪️장손이라는 이유로 집안의 재산으로 자기명의 땅을 산 것

▪️30년 전, 엄마가 할머니할아버지께 선물로 드린 아파트를 판 돈을 홀라당 먹은 것

▪️외사촌들 유학비가 부족하다해서 엄마가 생명보험을 해지해서 돈을 보태준 것

(그걸로 엄마는 항암치료 내내 보험이 아예없었음)

▪️집을 지으면 외할머니를 모시겠다고 하고, 외할머니 모든 재산 뺏아가서 자기들 멋대로 쓴 것

-엄마장례 후 연락한번 없던 사촌언니와 사촌은 연말정산 노인공제에 할머니를 넣겠다고

나보고는 신고하지말라고 말하는 꼬라지...

..

.

쓰다보니 너무 많네요.

더 적을 순 있지만, 저는 이런 생각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진실을 알게되면서 속상해요.

엄마나 외할머니가 없는 살림에 장남, 아들이라고 섭섭하지 않게 해준 것 같은데

저는 이들한테 짜장면 한 그릇 얻어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엄마가 떠난 후, 그래도 애썼다면서 안아주기라고 했다면 제 마음이 이렇게 얼어버렸을까요

남들만도 못한 이들과 연을 끊는게 맞을 것 같은데

제가 잘 하는 행동인지 모르겠어요.

저와 비슷한 사연이신 분도 있을까요..?

집안의 일을 망신살 뻗치게 온라인에 떠든다는게 저의 리스크도 안고 있지만,

어디에 하소연하고 물어볼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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