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첫글을 올릴때만해도
그냥 눈물이 계속 계속 났더랬죠
전립선암은 착한암이라며
약만 잘 먹으면
10년은 거뜬히 사실꺼라는
교수님 말을 듣다가
호르몬제도 항암약도 말을 듣지않고
못드시고 구역질하면서
급속도로 체중이 빠지고
걷다가 그냥 픽픽 쓰러지실 때였어요
그사이 만나이 도입에 들어
지금은 82세라 해야겠지만
만80세가 되어서
도세탁셀 항암 40차로 만
나쁜놈 전립선암을 5년을
잘 버텨 오셨네요
맞기전엔 항암주사 부작용을
걱정해서 엄청 떨었는데
5년을 우리아빠
전립선암을 잘 다스려준
도세탁셀 항암주사
네가 제일 고맙다
네가 우리아빠한테 제일가는 효자였다
이젠 불응으로 더 이상 듣지 않는
도세탁셀 대신 카바지탁셀이나
엑스탄디 항암약을 드셔야 한다는데
교수님께
더 이상의 항암은 받지 않겠다고
말씀 드리고 왔어요
이젠 아빠의 체력이
그리고 얼마간의
남은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음식 좋아하시는 우리아빠
드시고 싶은것 맘껏 드시게 해 드리고
화장실이라도 두다리로 걷게
섬망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지만
식구들 알아보고 잠이라도
편안히 푹 주무시게 해 드리려구요
지난주 지지난주 계속
카바지탁셀 부작용
엑스탄디 부작용
호스피스 등
앞으로의 일들을 걱정하며
힘든 시간을 더 우울하게 보냈는데
이제 마음을 다잡았어요
하루든 일주일이든 한달 혹은
넉달 그렀게 일년이라도
같이 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아빠한테 더 잘하고 더 위해드리고
웃는 모습 멋진 목소리
동영상촬영 많이 해 놓아야 겠어요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고
옆에 계시는 한순간한순간에
찐으로 잘해보려구요
곧 벚꽃도 만개할테고
개나리 진달래 철쭉등
엄청 푸릇푸릇 예쁜날들이 오겠죠?
오늘은 낮 기온도 완연한 봄이네요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맛있는 식사하시고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