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서울숲을 다녀오다

긍정의 삶l난본
2025.03.16 08:28 | 조회 782

20년된 모임이 있어요.

젊었을 때 직장 다니며 만나게 된 그룹인데

18명이나 되요. 승진을 위해 교육을 같이 받은 연수 동기들이에요. 교육 점수에 따라 승진 순서가 정해지니 모두 선의의 경쟁자였죠.

그런 과정을 겪게 되니 절로 친해지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도 챙기게 되니까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길도 좋고 나무도 좋고 숲도 좋고 사람들도

좋으니 오래 지속이 되었죠. 다니다 보니

방문하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여기 저기

버리길래 자연스레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주우며 다니게 됐어요. 나무에 병충해가

생기면 서대문구청에 연락해서 소독을

부탁드리기도 했구요.

점점 나이가 들면서 모임 주기가 길어져서

요즘은 1년에 4번 만나고 있지요.

저녁에 만나 식사하고 차 마시는데

대다수가 2시간 전에 만나 주변을 걷고 식사 장소로 이동해요.

이번엔 서울숲역에서 만났어요.

너무 먼 곳같아 망설이다 검색을 해보니

9호선 급행타면 환승, 걷기 포함 1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 서울숲으로 갔어요.

엄청 넓었고 키 큰 나무들이 많아 보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죠. 벌써 튤립잎이 나오고 있더군요. 꽃피는 시절에 다시와서 샅샅이 돌아봐야겠어요. 새로운 곳을 갈 때 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구나 감탄하며 다니죠.

다닐 수 있는 체력이 되서 너무 좋아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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