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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에게
친절하지 않다…
암에 걸린 후,
미모를 잃었기 때문에.
학생 때 동네 피아노 학원 알바를 했었어요.
그 시절 유행하던 짧은 반바지를 입고
학원 앞 신호등 없는 좁은 건널목을 건너려면
사람 치려는 듯 달려오던 차도 섰답니다.
(옛날엔 보행자 보호 의식이 전무 했었음)
그리고 잘 건너가시라고 운전자들이 인사를 꾸벅~.
하루는 늦잠을 자고는 헝클어진 머리에
추리닝을 차림으로 알바를 가려고 길을 건너는데,
사람 치려는 듯 달려오던 차가 끽!
운전자는 쌍욕을 시전하면서 다시 달려갔습니다.
그 때 알았어요.
남녀불문 아름답지 않다면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갤러리 알바를 할 땐
연예인 해보자는 명함을 꽤 받았다죠.
코 좀 높이자는 소리에 겁을 먹고 도망쳤는데,
그 때 할 껄…
그랬으면 암에도 안 걸렸겠죠?
아무튼
미모는 갔습니다.
완전히.
요새 머리카락이 폴피리 때보다 더~ 빠져 갑니다.
게다가 저는 빠진 머리카락 혐오증까지 있어서
진짜 골골골룸처럼 힘들어요ㅠ.
며칠 전엔 혼란을 수습하고자 혼자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다니던 미용실에 못 간지 오래됩니다)
나를 본 남편이 이렇게 부릅니다.
말순아!
말순이는
귀없기라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