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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항암하면서 어디 꽃보러 가자, 여행가자 하면
항암때문에 빠진 머리가 꼴보기 싫어서 거울도 잘 안보던 엄마.
다 나으면 그때 가겠다고 했었는데
다 나으면 봄에 꼭 제주도를 가고싶다고
차마 그땐 엄마한테 나을지 안나을지도 모르니 지금 가야한다 말을 못해서
결국 아무곳도 못갔는데.. 그냥 억지로라도 데려갈껄. 어디든.
지금 딱 이맘때면 나아서 머리도 많이 길었을거라고 하면서 얘기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다른건 다 그대로고 봄도 왔는데 엄마만 옆에 없는게 너무 슬퍼요
엄마 소풍간지도 8개월이 넘었는데
이제는 좀 괜찮아졌을까?싶어서 보고싶어도 울기만해서
일부러 가려놓았던 엄마 사진을 보면 또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려요.
엄마 부르면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올것같은 엄마..
49재 지내고 돌아설 때 뒤돌아 보면 망자가 못떠나고 우리를 따라 올 수 있다며 뒤돌아보지 말라던 스님..
뒤돌아보고싶었는데, 엄마 좋은데 편한데 가야하니까 꾹 참고 돌아서서 나갔는데..
어떻게 꿈에 한번을 안나와주는게 너무 속상하네..
도대체 언제쯤 돼야 엄마 사진을 웃으면서 추억하면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