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권고. 이후의 선택..

희망뿜뿜l췌보
2025.02.24 05:12 | 조회 1.5k

2021년. 4월. 56년생 어머니 동네병원에서 췌장암 발견하고

(코로나로 건강검진 미뤄 조기발견 놓침.)

아산병원. 항암시작. 8개월후 간신히 수술시도도 하였고

계속된 항암을 이어오다가..

작년 2024년 8월즈음 결국. 아산병원에서 호스피스권고..

메이저병원에서 포기한 어머니는 이후로..치료가능한 병원을 찾기시작하셨고..

한군데. 다른방법의 항암을 시도해보겠다는 xx병원..

사실 가족모두 뜯어말리고 싶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벼랑끝 환자들을 현혹하는 1프로의 희망으로..

결국 항암은 강행되었습니다.

결국. 검사과정속에서 이미 어머니는 반죽음상태 되버리셨고 하루하루가 소중했던 아니 한시간 1분1초가 소중했던 어머니는 그뒤로 걷지도못한체 소문대로 걸어 들어갔다가 누워나오셨습니다. 중도포기로 극강의 고통을 맛보시고 3년간 눈물한번 안보이며 이겨내시던분이 집에오신날 딸들을붙잡고 처음으로 엉엉 우셨습니다. 인사도못하고 딸들과 이별하는줄 아셨다고...후회에 후회를 거듭 말씀하시며.

가족모두 가슴이 찢어졌으나

본인이 가장 비통하실거기에..

어머니는 희망을 준다는 원장한테 너무기뻐하며 의지하였고 어떤분이신가했는데 검진때 제가본 그분은 정말... 설명도하기 싫습니다.

이후로 어머니는 병원치료는 포기했으나 주변암환우 지인분들 소문으로 한방마사지를 시도하셨습니다.

이또한 가족들은 미칠노릇 이었습니다. 심한통증에 눕지도 못하는분인데.. 호스피스에 가셔야할 몸상태이셨는데도 끝까지 희망을 갖고 한방마사지..도수치료? 머시기른 시도하셨는데..

처음 받은 그날 바로 응급실로..

췌장암 우리어메의 등인지 어딘지를 눌러 마사지도중 토를하셨고 그날부터 토는 멈추지않았고 응급실에서 호스피스로 옮겨지고 고비고비를 넘기다가

그렇게 투병하시다가 지난 12월 하늘나라가셨습니다.

희망을 놓지않으신 엄마의 선택을 가족모두 따를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미치도록 속이상하는건.

왜..메이저 병원 모두 포기한 약하고약한 환자들에게 그 힘든 치료를 권하는 병원들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건지..

벼랑끝 환자들에게 그 희망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마구 사용해버리면...하아..

제가 아산병원에서 호스피스 권고받았을때 의사샘께 어머니 없을때 간절히 물었었습니다.

선생님의 어머니시라면 정말 포기하실건지 다른 대안을 찾으실건지. 그분은 정말 진실된 눈빛으로 저에게 얘기하셨습니다. 제어머니라면 편안하게 가시도록 준비할거라고.

어머니 떠나시고

하루하루 갈수록 더 보고싶고 괴롭습니다.

45년을 봐온 엄마의 건강한모습이 떠오르지 않고 떠나기전의 괴로움속의 엄마의 모습만 떠오릅니다

호스피스권고받으신분들 많은 갈등과 고민..있으실겁니다.

저의글이 참고가 되셨으면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희망을 버리라는 글이 아닙니다..

잘못된 치료시도로 소중한시간을 헛되게..아니 극한고통으로 뒤바뀌지않도록.. 물론..앞으로 겪어야할 고통은 당연했지만 너무 빨리 너무빨리 앞당겼습니다.

엄마의 선택존중하며 다시 돌아가더라도 선택에 따를겁니다..후회는 보호자의 후회가 아닌 엄마의 후회이며 제가 비통해하는건 환자를 돈으로 보는듯한 몇몇사람들에게 화가나서입니다..

가슴이 터질듯하여 글을 써봅니다...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은 저희엄마의 고통의선택.후회의선택..

이글이 희망을 안고계신분들께 슬픔을 드릴수도 있겠죠...

곧 글을 지울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눈물로 잠못들어 속이 터질것같아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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