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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정말 이제 하늘로 날아 가는걸까요?
49일 동안 이 생에서
하나뿐인 딸네 가족 잘 지켜보고 계셨을까요?
너무 엉망으로 지내서 아빠한테 부끄럽네요
조금만 더 있어주지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아빠 돌아가시고 얼마 안돼서
술에 취해 잠든 날
아빠가 꿈에서 뜨뜻한 잠바 사달라했는데
이게 꿈인지
생전에 좋은 잠바 못사드린 제 생각인건지..
새 잠바 사서 갈까 하고
절에 스님께 여쭤봤더니
49재때 생전에 입던 옷 몇벌만 갖고 오라 하시네요
너무 무거우면 아버지가 훨훨 못날아가신다구요
또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눈물이 나 미치겠습니다..
마트에서 지나가다 생강차를 보는데
또 아빠 생각이 나서 주르륵..
저랑 장보러 갈때
생강차며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는 모습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인생에서 나밖에 없던 아빠..
그런 아빠 귀찮아하고
내 가정 챙긴다고
자주 못찾아 뵈어서 그저 죄송할뿐이에요
내새끼한테 했던거
반만이라도 해드렸으면 이렇게 후회는 안될거예요
너무 미안한데
아빠는 이런 제 마음을 아시고
보고 계실까요?
당장 내일 하늘나라로 정말 떠나실텐데ㅠㅠ..
아침 일찍 잠바라도 사서 절에 갈까요?
아빠 어쩔까 아빠 아빠야
가는거야 정말? 진짜 가는거야?
이젠 정말 아프지 말고
거기에서 술담배며 먹고싶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아
그리고 내 꿈에 자주 나타나줘
내가 언제든 반갑게 맞이해줄게 아빠야
손자손녀도 단한번도 잔소리 한적 없는
착하셨던 할아버지 너무 보고 싶대
그리운 아빠
나는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
내마음속에서 천천히 이별할게
잘가 사랑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