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하는 우리 엄마 오늘 3개월 여명 선고받으셨어요

울엄마사랑해l복소보
2025.02.01 14:37 | 조회 5.4k

작년 여름쯤부터 복부 통증으로 동네 병원에서 항생제를 두달가까이 드시고 주사맞아가며 치료하시다가 차도가 없어 동네 영상의학과에서 12월 3일 대장암,복막암 의심으로, 대전 건양대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 반이 지났네요.

입원전날에 저랑 목욕탕까지 다녀오셨는데

오늘 의사가 부르더니 조심스럽게 3개월 여명을 말씀하시며 가족분들,,마음의 준비하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난소암(난황난종양이라고 희귀암) 원발인데 복부는 그냥 전부다 암으로 꽉 찼대요.

방광도 갑자기 안좋아지셨는데 암때문인거 같대요

거기다 조직검사시 유착이 심했어서 소장쪽에, 상처난게 소장에 붙어있는 암덩어리에 막혀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결국, 터져서 공장루 달고 나오셨어요

영양흡수가 잘 돼야 항암도할텐데 먹는족족 공장루로 다빠지니 탈수로인해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며칠사이에) 원인 모를 열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2주째 항생제만 바꾸는중인데 항생제 내성까지 생겼다네요

열이내려야 항암이라도 할수있는데 열 안내리면 병원에서 돝아가실수도 있다네요.

항암해도 평생하셔야 한대요..

모든게 안좋게만 흘러가네요

어쩜 이렇게 희망적인 일이 단 하나도 안 일어나는건지..

입원 전날까지도 자식들에게 폐 끼칠까 미안해서

일 못할까봐 노심초사하시던 울 엄마..

한순간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어요

엄마는 54년생이세요

15년 전부터 아버지가 일을 쉬게 되셔서

엄마가 쉬는 날 없이 일하셨어요

이제 조금 동생이나 저나 자리 잡을려고하는데

좋은 옷 한 벌,,못입어보고 좋은여행 한번 못가보셨는데 ..

딸래미 집 사는건 보고가셔야하는데..

오십이 다 되도록 엄마에겐 짐이던 나이먹은 딸래미..

엄마는 영원히 내 옆에 계실 줄 알았는데..

성격도 외골수라 친구라곤 엄마밖에 없는데..

잠에서 깨면 이 모든게 현실임을 알고 좌절하고 절망하네요.

그냥 평범한 네가족이었는데..그냥 소박하게 사는

작은 가족인데 어쩜 이리도 마지막까지 고되게 사시다 가셔야하는지..

억장이 무너집니다..

엄마는 모든걸 받아들이신듯 두 눈 꼭 감고, 조용히 울고계시네요..

마지막까지 전 뭘해야할까요

엄마는 아직 암이 심하다 정도만 아시는 상태고 3개월 여명은 모르시는 상태입니다.

기차타고 집에가는데 조금아까 잔치국수 반이나 먹었다고 저녁은 좋아하시던 피자 시켜달라고 전화 하셨네요..

눈물이 멈추질않아요...

우리엄마 이렇게는 못보내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3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