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우인 아내와 몇개월간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막입니다.
얼마전에 여행도 다녀오고 나름 좋은 시간들만 보내보려고 노력중인데 오늘 입원을 하게 되었네요.
1.3일 탁사 2사이클을 마치고 8일 2차약으로 바꾼 첫 중간점검 ct를 8일 찍고 휴약기를 거쳐 17일 3사이클을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ct결과 암수치가 120에서 20으로 떨어졌다며 약이 잘 듣고 있다고 다른부분도 큰 문제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복막은 어떤지 여쭤보니 ct상으론 보이지 않지만 직접 열어보면 좁쌀처럼 흩뿌려져 있을수 있다고 하시네요.
아내의 너무 간절한 장루복원을 위해 복막내 상태를 여쭤본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복원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수술하고 난 후에 언제쯤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문의했습니다.
문의결과 사이람자 약 자체가 피를 잘 멎지 않게 하는 약이라 수술 4주 전에는 끊어야하고 수술 후에도 상처가 다 아문 후 맞아야하기에 수술 4주 후부터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듣고나니 너무 초조해졌습니다.
8주동안 안맞아도 괜찮을지... 암시키가 너무 급격히 비대해지는건 아닐지.. 고민이 너무 많았는데 제 아내는 그게 문제가 아닌가봐요.. 제 고민을 듣고도 하겠다네요..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답니다. 움직일라 치면 장이 탈출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으니 그게 너무 짜증이 나나봅니다..
그리하여 20일에 외과 급히 예약하고 4번째 복원 문의를 하기위해 몇일을 사전연습까지 했어요..
그전 3번 방문하여 복원 이야기 했다가 퇴짜만 맞았거든요.. 외과 교수님의 벽을 넘기가 너무 어려웠었기에 이러저러해서 꼭 하고싶습니다!! 이렇게 엄청 연습하고 진료 봤는데 ct결과와 피검사 등등 수치 보시더니 환우분이 너무 강력히 원하시니 해야지요..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시네요..
많이 벙찐 느낌이었습니다.
복원 수술 자체도 사전 검사가 있어서 대장내시경 해보고 장이 눌려있거나 천공 유무 등등 이상없으면 진행할거라 내시경 예약을 먼저 하고 결과 확인 후 수술여부를 최종확인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날짜는 지금 내시경 가능 날짜가 27일 수술은 2월 둘째주 금요일 가능하다고 하시고
입원하여 진행하면 22일 입원하여 23일 내시경 하고 24일 수술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설 연휴가 끼니 3주의 텀이 생기게 되어 항암이 너무 걱정이 되어 22일 입원하여 빠르게 진행을 택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입원..
오랜만에 병원오니 아내가 경기를 일으키네요..
너무 싫다고... 금식이라 영양주사를 손에 맞고 내일 내시경 해야한다고 장청소 약 먹고 장 깨끗히 비우는중이네요.
내시경 결과에 따라 수술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번에 안되면 그냥 영구장루처럼 데리고 간다고 하니 잘 되길 바라는 수 밖에 없겠지요..
내일 내시경 결과가 이상없으면 24일 금요일에 복원수술.. 이상 있어서 수술이 안된다면 내일 탁사 3사이클 하로 가야겠어요..
어찌되었든 이런 저런 상황이 발생해도 결국은 항암약이 열일해주기를 바라기에 항암일정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저희 일상이네요.
환우님 보호자님들도 항상 힘들고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묵묵히 걸어가시는 모습들을 보며 저희도 힘내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봅니다.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