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날씨가 춥습니다.

주연아l췌보
2025.01.05 23:03 | 조회 745

둘이 있을 땐 보일러 방마다 켜고 따뜻하게 해놓고 살았는데

당신이 없으니.

보일러도 안 켜고 온수 보일러 켜고 전기 난로 켜고 내 방에서 생활을 하네.

둘이 살 땐 집이 큰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았는데 혼자 있으니 집이 너무 커 더 허전하고 쓸쓸하다.

청소도 하기 싫고 음식도 만들기 싫고.

거실에 커텐도.

걷기 싫고 밖을 내다 보기도 싫다.

내가 싫어서 그렇게 빨리 갔나?

나는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거 같은데 당신은 내가 보고 싶지 않은가봐 그리 무정하게 가버렸노.

사랑한다고 옆에만 있어 달라고 애원했건만.

날마다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다.

당신 아프기 전에 손자 손녀랑 제주도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그때 내가 급하게 예약해서 여행 안 갔으면.

어쩔 뻔했노.

당신하고 마지막 여행이 될 줄 꿈에도 생각 안 했는데 해마다 여행도 다니고 놀러 다닐 줄 알았는데.

나 혼자 여행 다닐 줄 모르는데.

땅을 치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억울하다.

나보다 건강했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당신이 왜 먼저 가버려 이렇게 나 혼자 눈물 흘리며 살아야 되나.

꿈에라도.

만나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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