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11월4일부터 호스피스 입원생활 하시다가
12월22일 소천하셨습니다.
한달 보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일산병원 김영성교수님,간호사분들,요양보호사분들,자원봉사자님들께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아서 글을 씁니다.
저희 엄마는 사랑스럽고 여성스럽고 귀여우셨어요^^
매일 아침 세수하고 머리 고데기하고 빨간립스틱도 바르고
예쁜 숄도 걸치고 매일 가는 저희를 맞아주셨어요.^^
호스피스에서도 파마하러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하니
교수님이 외출증 써주셔서 나가서 파마도 하고 들어오셨고
인형선물도 해주셔서 엄마의 애착인형으로 잘 썼구요.
간호사분들은 열번 부르면 열번 다 빠르게 오셔서
불편함 해소 시켜주셨구요.
특히 제일 감사한건 요양보호사님들이었습니다.
자식도 잘 못하는거 해주시는 분들이세요.
말동무도 해주시고 기저귀도 깨끗하게 처리해주시고
제가 심적으로도 이모들처럼 많이 의지했어요.
그리고 봉사자분들은 거의 매일 발맛사지며 목욕이며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네요.
다음주에는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가렵니다.
엄마~
나는 엄마랑 같이 살면서
엄마한테 나름 잘하는 딸이라 생각했거든?
근데 엄마가 없으니까 엄마한테 잘 못한것들만 생각나.
어제는 엄마가 없다는걸 까먹고
밖에서 있었던일 집에가면 엄마한테 얘기해야지~싶었어.
아빠는 내가 있으니 걱정 말고
고3손주 걱정도 말고~
엄마 이제 배액관 다 떼버리니 속 시원하지?
거기선 자유롭게 다녀~
엄마 예쁜 옷들 빨리 태워서 엄마한테 보내주고 싶은데
아빠가 엄마꺼 아직 치우지 말래~
쫌만 기다려~~
내가 멋쟁이 우리 엄마 사계절 옷이랑 가방이랑 신발 보내줄께~!!
엄마~내가 마지막에 엄마 섬망와서 자꾸 재워서 미안해.
엄마가 더 힘들까봐 그랬어..
엄마 사랑해. 벌써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