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 개의 병원 서로 다른 소견> 이란 글 작성했었습니다.
오늘 아산병원 가서 결국 항암을 하겠다고 하고 왔는데
오늘은 또 다른 걱정이 문득 들어서 남겨봅니다.
교수님께 <혹시 면역력이 낮아져서 다른 암을 초래할 수도 있는지> 물었고 선생님들은 항상 1%의 확률이라고 그렇다고 답변을 해주시기 때문에 <난소암 치료도중 백혈병 걸린 경우도 있다, 독을 없애기 위해 독을 넣는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무서워서 운전을 안하지 않으니까> 라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의기양양했던 저도 이 말을 들으니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렇게 컨디션도 좋고, 피검사 수치, 영상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소견이 없지만 미세암이 있을 가능성 만으로 항암을 하다가 저하면 면역력으로 잠재된 다른 암세포를 깨워버리는건 아닌지 하는 이상한 걱정이 들었답니다.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되시겠지만요..
저는 장기에서 생겨난 암이 아니라 그냥 복막 안의 물혹에서 암이 발생된거라 암의 이름도 기수도 없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의 사례로 저를 생각해보면 장기에서 발견된 암을 아주 깨끗하게 제거하였고, 이후 모든 수치는 정상이지만 미세암을 제거하기 위한 후항암을 한다. 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들 암을 완치하기 위해 후항암을 선택하셨던거겠죠. 무섭지는 않으셨나요. 혹은 굳이 해야할까 고민은 없으셨나요.
여기 계시는 분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치료받고 계신것을 알기 때문에 꼭 어떤 답변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의사가 꼭 해야한다고 하면 아무 고민없이 할텐데, <제가 강요한게 아니라 환자분이 선택하신겁니다> 라는 오늘 교수님의 말이 너무 무섭게 들려서 한번 남겨보았습니다. 다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