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범이야] 일상..피곤함..

범이야l직본
2024.12.12 12:41 | 조회 5.1k

어제 환희님이 주관하시는 트래킹을 다녀 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에 "마"님께서 나오셔서

홍일남은 면했습니다..

후기는 다른분들이 쓰셔서 생략하고

스벅음료를 하사하신 열혈생활님께

성은이 망극하여 몸둘바를 ㅋ

아참..

공개적으로 해명을 하나 해야하는데

제가 평소에 마귀할멈과 생활을 하면서

요즘에는 윙크를 날리는게 습관이 되어 있는데

어제 오크님과 걸으며 대화도중에

습관적으로 오크님께 윙크를 날려서

속으로는 대박 깜놀했는데

이걸 오크님이 보셨는지 못보셨는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 슬쩍 넘어 갔다죠 ㅋ

혹 보셨다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신 나간 눈이 평소의 습관대로 행동을 해버린

것이니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ㅠㅠ

전 트래킹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순살치킨내기배 가족대항 볼링을

3게임이나 치고

체력이 방전되어 귀가 했는데

사악한 마귀할멈과 막내가 먹기만 하고

빛의 속도로 사라져 버려서

이것저것 뒷정리하고

10시에 그냥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저의 일상은 오전 7시에 시작을 합니다..

일어나서 30분정도

막내랑 같이 영어공부를 합니다

7시40분쯤에 세식구가 아침을 먹는데

막내는 밥..

마귀할멈은 누룽지..

저는 호두와 고구마 , 사과 그리고 미숫가루를

먹습니다..

다들 각개전투죠.,

문제는 이 마귀할멈이 먹는 누룽지인데

큰처형이 가끔 주고

제가 시판되는 제품들을 좀 사서 냉동고에

재워 놓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냥 호기심으로

밥솥에 누룽지 기능이 있길래

정말 호기심으로 한번 시도를 해봤죠

저희 밥솥에서 누룽지 기능을 사용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근데 이게 뭔가 조금 덜 된듯한 느낌이라서

사진처럼 후리이판에서 조금더 굽습니다.,

근데 이게 시간이 너무 걸려서

1시간에 2장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몆장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다시는 만들지 말아야지 하고 잊었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마귀할멈이 입이 대빨 나왔습니다

"누룽지가 없네!!!!!!!"

"야 냉동고에 있자너!!!"

"산거 말고..그건 맛이 읍써!!!

오빠가 만든 누룽지가 없다고!!!"

"야!! 안돼 안돼

그거 시간이 너무 걸려!!!"

네.......

마귀할멈의 그 살벌한 빗자루에 응징 당하고...

하루를 거의 누룽지만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놨는데

이게 너무 비효율적이어서

혹시 누룽지를 스피드하게 만드는 법을

전수해주실 분 계실까요?

그렇게 아침을 먹고나면

전날에 예약으로 돌려서 7시쯤 돌아가서

멈춰있는 빨래를 빨래바구니에 넣고

수건들을 또 돌립니다..

그리고 1차로 옥상으로 올라가서

일단 스탬프를 700개에서 800개 정도

합니다..

1차로 빨래를 널고 내려와서

마귀할멈이 오늘은 오전근무라서

차에 태워서 출근을 시켜줍니다..

사실 집에서 마귀할멈은 근무지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면

20분이면 가능한데..

운동삼아 걸어다니라고 계속 권유중인데..

여름에는 더워서 안돼...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안돼..

미세먼지 때문에 안돼..

겨울에는 추워서 안돼..

가을에는 인도에 은행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안돼...

라는 끝도 없는 핑계들로

일년에 걸어서 출퇴근은 열손가락 안이라죠 ㅋ

마귀할멈을 출근 시키고 와서 돌아오면

일단 설겆이를 하고

마귀할멈이 어지럽혀 놓은

가스렌지 주변을 싹 닦고

나머지 수건빨래를 옥상에 널어서

빨래를 마무리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일단 입고 외출했던 옷은

모두 세탁기로 가는게 습관화가 되어 있어서

저희집은 세탁기가 매일 돌아갑니다 ㅜㅜ

그리고 내려와서 모두 몸만 빠져 나간 집안을

청소하는데..

대충 둘러보니 어제 제가 오전에 트래킹을

나갔더니..

마귀할멈이 청소를 제낀거 같단 말이죠 ㅋ

그래서 창문들을 다 열고 청소를 하고

막내 학습책들을 다 정리하고 나니

11시 30분이 되었더라는 ㅠㅠ

이제 점심 먹고 시장 다녀오고

막내 가르칠 ebs강의 두세개 들으면

막내가 돌아올거예요

그러면 간식 챙겨주고

5시에 또 마귀할멈 퇴근 픽업가고

옥상 빨래 걷어서 정리하고

저녁 먹고

막내 공부 좀 가르치고

저녁 설겆이 하고

빨래 정리해서 예약해놓고

내일 먹을 밥 예약 설정해놓고

이것저것 하면 하루가 저물어요

이상 안물안궁한 저의 일상이였어요

어제 샤방미미님이 집에서 뭐하며

지내냐고 물으셔서

순간...

음... 나 뭐하고 지내는지 저도 궁금해져서

정리해봤어요 ㅋ

내년이면 고딩이 되는 막내는

요즘 툭하면 현체를 가는데

지난번에는 코엑스몰 스타필드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잘 다녀오라 했더니

"아빠 차로 데려다 주세요!!"

"놉!! 너무 멀어

지하철 타고가!!"

"놉!!지하철 너무 붐벼요!!!"

"놉 그런것도 경험하고 살아야함"

"놉!!! xx이는 엄마가 차로 태워다

준다는데!!!!

난 아빠도 있고 차도 있는데 왜 안됨??"

음...항복...

스타필드 주차장에 주차 했다가

주차요금에 깜놀..

지하로 다시 내려가는 길을 못 찾아서

또 대깜놀..

저녁에 돌아온 막내 손에 쇼핑백이 들려 있길래.

"뭐냐??"

"후드티 하나 샀어요~"

"오~~간지나는데?? 얼마야?"

"119,000원이요...."

"19,000원? 겁나 싸네...."

"119,000원???????"

사기 당한줄 알고 검색해 봤자나요 ㅋ

돌아버리는 줄...

"니 용돈 모아서 니 돈으로 산거니

뭐 할말은 없다만...

저번에 산 후드티가 얼마?"

"3만원이요.."

"그럼 잘 생각해봐..

이 후드티의 가격이 적정한지 ㅋ"

"아......너무 비싸네요..."

쉣!!!!!

대학원 진학을 선언한 딸 땜시

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ㅋ

처음 대학원에 가겠다고 했을때

저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주변에 조언을 구했더니

"전공이 뭐냐?"

"생활환경화학...연구직이야"

연구직이면 대학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쉣!!!

생활환경화학과가 서울에는 두군데 밖에

없어서 재수와 지방대를 고민하던 딸을

재수는 불가하다고 못 박고

충남대에 보냈었어요..

그리고 1년은 대학생의 자유를 마음껏

즐기라며 지원을 해줬는데

네 그때 제 마늘밭이 완전 초토화 됐죠 ㅋ

2학년 때부터 한달에 용돈을 30만원만

줄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 하고

교내 '근로장학' 을 시켰어요

어느날 연구실에 들어가서 연구를 한다고 하더니

또 어느날은 선배들한테 연구에 지장이 간다고

눈치가 보인다며

근로장학을 못하겠다고 해서

생각없이

"니 알아서 해"

했는데 ㅋ

언제부터인가 자꾸 잡다한걸 사달라고

휴지 생수 트리트먼트 화장품 등등

얘가 왜이러지? 했는데...

마귀할멈이 근로장학을 그만뒀다고 ...

헐...

"야 그럼 한달에 30으로 살고 있다고??

그게...가능함???"

쿨한 답변...

"모르지 머 "

쉣.....

마귀할멈은 배민결재 요청도 무시...

아빠한테 자꾸 요청하는게 미안하다고

어제 과음을 해서 해장 좀 시켜 달라는

카톡을...

그냥 읽씹하는 마귀할멈 ㅋ

쟤 때문에 요즘 또 생각이 많아 집니다

대학원을 가겠다고 하면

집도 그 코딱지 만한 원룸에서 조금은

넓혀줘야 할꺼 같고..

일단은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든건지

체험학습 해봐라고 그냥 두겠지만

계속 그럴수는 없으니 ㅋ

저걸 또 써포트 하자니

이젠 정말 뭔가를 하긴 해야겠는데

이 암으로 인한

10년의 경단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네요

머...

어떻게든 될꺼예요 ㅋ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점심 먹고 시장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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