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잘지내시죠?저는..전이로 인해 수술 받고 다음주 월요일날부터 항암 시작해요...

뽀기사랑l직본
2024.12.07 13:09 | 조회 2.2k

2년전 직장암 걸렸을 때도 엄마 앞에서 신랑앞에서

울지 않던 제가 이번엔 진짜 눈물콧물 쏟으며

펑펑울었습니다

부모님께 또 한번 가슴에 대못을 박고요...

폐에 있던 결절은 전이가 맞았고

(겉부분에 있어 떼기 쉬웠던 수술이었다고해요)

근데 문제는 두달전 뜬금 없이 ct에 나타난

복부에 3cm자리 무언가..

저희 교수님 급하게 다학제 잡아 주시고

바로 수술하자고 하셨어요

염증일수있으니 전 좀 더 시간을 두고 보고 싶다고

했지만 저희 교수님은 바로 수술해야할것같다고

하셔서 바로 수술 진행 했습니다

수술 도중 신랑 호출 해서 소장에 있는건 절제했지만

복부에 있는건...혈관들이 너무 얽혀 있어서

건드릴수가없다.이걸 떼려면 장을 거의 다 잘라내야해서 영구장루를해야한다고...

교수님의 선택은 그 부위를 조직검사할만큼만

떼서 조직검사 보내 놓고 다시 항암을 해보자 였습니다

저는 다음주 월요일 부터 항암을 다시 시작해요

종양내과 교수님은 항암효가가 좋아

작아지거나 없어져 흔적만 남으면 정말 최고고

그때는 추적검사만할수있다.

아니면 어느정도 작아져서 다시 수술을 시도해볼수도

있다.반응을 살펴 보고 다시 교수님들과 상의해보겠다.

전에도 방사선 항암 효과가 좋았으니

분명 효가가 있을꺼다.

다시 재도전 해보자 하시네요

왜 저에게 또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제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요

제가 열심히 살아오면서 매일 나쁜일만 저질렀을까요..?

세상 모든 신께 매일매일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부모님은 울고 신랑도 눈물 맺히며 안쓰러워하고

우리 애기는...아직 다섯돌도 안 된 저희 애기..

진짜 매일매일 눈물만 나요

다시 한번 더 해보자 마음을 다 잡아 봐도

이번엔 멘탈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좋은소식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카페에서 투정만부리네요 죄송합니다..

옷 속에 복대차고 이 와중에 애기 데리고 지금 키카 왔는데

그냥 매일매일이 소중하고 이런 평범한 일상들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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