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수술후 항암 중, 체력 떨어졌을 때 할만한 취미?

일랑l대보
2024.12.03 12:54 | 조회 770

70대 중반 엄마.

7년만에 재발로 12시간짜리 수술을 하셨는데, 장폐색겪으시고 변비까지 있으셔서 체력이 많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전이도 여기저기 너무 많으신 상황이고..

다행히 의지는 강하셔서 너무 감사한 상황인데

케모포트로 항암 1회 했고, 다음 주 부터 표적치료시작해요.

표적치료에 관해 병원에선 "얼굴에 여드름이 나는 부작용이 있을 거다"라고만 듣고 와서 검색하니

이게 그냥 여드름이 아니였네요?

다음주 부터 더 지칠텐데.

엄마가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뭐가 있으실까요?

현재, 의지는 강하시지만 문득문득

살만큼 살았다. 치료 그만하고 싶다. 이렇게 무의미 하게 사는게 싫다. 뭐 이런 진심없는 투정을 종종 쏟으시는데

맘이 좀 힘들어요.

이번 전이로 자궁도 제거하셨고, 골반에도 전이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

변비때문에 잘 먹는 것도 무서워하시고

이런저런 연관성으로 운동도 동네 산책 조금씩 몇회 하시는 것 외에 재미 붙이실 만한게 참 없으셔요.

앉아 계시는 걸 오래 못하시고

며칠 붙어 옆에서 재밌게 해 드리려고 하면, "자식 발목 안잡고 싶다"며 화를 내시고..

어떤 재밌는 것에 재미 붙여 드리고 싶은데 뭐 있을까요?

(발병전엔 친한 아줌마들이랑 카페가고 맛집가고, 집에서 책 유튜브 보시고, 문센가서 소소한것 배우시고 스스로 취미생활을 즐기시는 타입이셨어요

치료중 체력이 떨어지시니까

약속이고 뭐고 재밌는게 없으셔서...

7년전 첫 발병때는 항암기간동안 프랑스자수를 하며 시간을 보내시겠다고

수술 전 부터 재료 다 사다 놓으시고...

막상 항암기간 중엔 적성에 안맞으신다며 자수 안하시고

성경읽고 기도하시고 종교적인 시간으로 거의 보내셨었어요.

이번엔 너무 힘드신지 앉아있는게 힘들어 누워서 기도하다보니 잠드시고,, 그러신다며 더 좌절하시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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