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4년도 마지막 12월이네요
24년도엔 우리가족에게 유난히도 잔인한 해가 되었던거 같아요
올 초3월에는 사랑하는 시아부지가 혈액암으로
여명6개월도 못채우시고 두달만에 이별했더랬죠
암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운거구나...무뎌지기도 전에
제게 찾아온 위암이라는 또 한번의 시련이 파고 들었어요
저는 친정이 없어요 그 흔한 엄마사랑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
받아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불행하게 산건 아니에요
젊은 20대시절엔 나름 고군분투하며 치열하게 살다가
착한남편 만나 30살에 결혼도 했어요
예쁜 두딸도 키우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중1이고 작은아이는 5학년이에요
요즘 사춘기를 맞으신 덕에 혈압이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ㅋ
이것도 살아가는 삶의 일부이기에 소중하기만 합니다
제 큰딸은 중증지적장애 아이입니다
7살정도의 인지를 가지고 있지만 제겐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런 아이에요~
엄마 힘들다고 짐을 부탁했더니 무겁다고 징징징하면서도
끝까지 들고가준 기특한 아이구요 ㅎㅎ
지금까지 키우면서 숱하게 울고 마음 아파했지만
올해는 진짜 이 아이때매 미치도록 마음아프고 울었나봐요
암진단 받자마자 우리 다은이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한없이 무너졌더랬어요
내가 아직은 이 아이를 위해서 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은데
주님께 물었습니다
이 아이를 제게 보내주신 뜻이 있는줄 알지만
그 뜻에따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를 이리도 나약하게 만드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러실순 없습니다.....
제가 살고자하는 간절함보다 이 아이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우선일수 밖에 없는 엄마 마음을 부디 🙏
감사하게도 주님은 제게 기회를 주셨지요....
이 아이를 지켜낼수 있는 이 감사한 기회를 붙들고
오늘도 승리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이곳은 아직은 제게 마음이 시린곳입니다
많은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의 마음에
항상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를....
오늘도 모두에게 그저그런 평범한 하루이기를....
아주 보통의 하루 ❤️ 를 선물받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