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너무 사랑하는 제 남편. . 소풍갔어요

다시한번사랑
2024.12.01 10:14 | 조회 2.8k

천사같은 저의 남편은

40에 암진단 받고 5년 투병하고. .

11월 19일. . 소풍 갔어요

호스피스에 40일 조금 못 있다가 갔네요

아직 실감이 안나요

임종이란게

사랑하는 사람을

잊거나 보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내 옆에 없다는걸 인정하는 거구나. .

이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예요

가족밖에 몰랐던 사람이라. .

저랑 저희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

소풍가서도 혼자 괜찮을지. .

호스피스에 있는 동안

그 사람은 통증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는데. .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 사람 납골당 다녀오는 길에

단풍이 예뻐서 마음 아팠어요

조용한 절에 한번 가보고 싶어했는데. .

해주지 못 한 것만 생각이 나요

고통스러워 했던거 생각하면

내 옆에 더 있어주기를 바라는게 욕심이었을텐데. .

누워만 지냈어도

날마다 안아주고 뽀뽀해줬던 그사람 생각에

저는 오늘도 무너지네요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옅어지기는 하는걸까요.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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