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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같은 저의 남편은
40에 암진단 받고 5년 투병하고. .
11월 19일. . 소풍 갔어요
호스피스에 40일 조금 못 있다가 갔네요
아직 실감이 안나요
임종이란게
사랑하는 사람을
잊거나 보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내 옆에 없다는걸 인정하는 거구나. .
이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예요
가족밖에 몰랐던 사람이라. .
저랑 저희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
소풍가서도 혼자 괜찮을지. .
호스피스에 있는 동안
그 사람은 통증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는데. .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 사람 납골당 다녀오는 길에
단풍이 예뻐서 마음 아팠어요
조용한 절에 한번 가보고 싶어했는데. .
해주지 못 한 것만 생각이 나요
고통스러워 했던거 생각하면
내 옆에 더 있어주기를 바라는게 욕심이었을텐데. .
누워만 지냈어도
날마다 안아주고 뽀뽀해줬던 그사람 생각에
저는 오늘도 무너지네요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옅어지기는 하는걸까요. .